창녕까지 고속버스가 대략 4시간 20분에 들머리까지의 소요시간을 더한다면 4시간 30~40분을 예상했으나 이상하게도 많은
차량이 다녀야할 시간임에도 도로는 예전에 비해 한산한 편
아마도 많은 탐방꾼들이 단풍을 즐기러 위로 올라오지 않았나 싶었다
저녁 뉴스를 보니 설악산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하니...
덕분에 우린 오가는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어 막힘없이 생각 보다 일찍 귀경하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보려고 했던 산행지였지만 다행히도 올해가 지나기 전에 산악회 공지가 올라 함께했다
자하곡을 들머리로 하던 보통의 코스와 달리 옥천매표소를 들머리로 한다
도상거리는 약 10Km 남짓이라 4시간 전후면 여유를 가지고 산행할 수 있다 했지만 매표소서 들머리까지의 거리나
날머리서 주차장까지의 거리를 더하면 족히 2Km는 더해야 할 듯했다
더구나 정상을 올랐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2, 3 등산로가 아닌 배바위까지 올라 1등산로로 하산코스를 잡다보니 더 먼 듯
아마도 1등산로를 택하지 않았더라면 화왕산의 절반만 보고 온 거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다
정상까지의 길이 큰 암릉지역 없이 평이한 길이었다면 1등산로는 완전 암릉으로 로프가 없이는 쉽게 다닐 수 없었다
관룡산까지 1시간 20여분만에 도착하니 욕심이 생겨 구룡산까지를 왕복하고 싶었으나 하산을 배바위능선으로 잡기로 하고
바로 화왕산 방향으로 돌아선다
깔딱고개가 쉽지 않았으나 이 정도 높이의 산에 그만한 된비알도 없을리는 없겠다 싶다
들머리서 관룡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간재까지 오르는 길이 임도다 보니 오르내리는 산악자전거 팀과 몇몇 오토바이가 일으키는
흙먼지가 장난이 아니라 아쉬웠다
허준세트장을 지나 처음 눈에 들어오는 배바위의 모습이 마치 독수리가 앉아있는 모습과 닮아 매바위라 해도 될 듯
바로 저 배바위서 수십 명이 불에 그슬려 죽었다는 거 아니던가... ㅠㅠ
산성입구에 도착하니 여러 갈래로 올라온 많은 탐방꾼과 한눈에 들어오는 억새가 장관이었다
명성산이나 신불산, 천황산서 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정상에서의 인증샷은 줄을 선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통과하고 바로 서문으로 하산한다
서문에 도착하니 산행 마감시간까지는 1시간 30분이 남아 있었다
서문서 바로 내려가면 충분하겠지만 된비알의 계곡을 낀 내리막이라 볼거리도 없을 테고 배바위까지만이라도 가자하고 올랐다
배바위서 화왕산 정상과 둘레의 성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친김에 서둘러 배바위서 1등산로로 작정하고 내려서는데...
완전 암릉지대로 아래서 바라보는 화왕산은 완전 암산의 모습 그대로였다
잘 선택했다는 생각을 가지며 하산길에서도 힐끔힐끔 화왕산의 모습을 바라보니 장군봉까지 이어지는 산세가 엄청나다
▼ 동문서 바라본 화왕산 / 좌측이 배바위, 가운데 봉우리 너머가 화왕산 정상
▼ 들머리서 바라본 구룡산과 관룡산
▼ 관룡사
▼ 용선대
▼ 가운데 민둥산처럼 보이는 곳이 화왕산
▼ 허준 세트장
▼ 좌측에 배바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 산불방지를 위한 일종의 방화수 역할을 한다고 한다
▼ 동문서 배바위로 오르는 성곽길
▼ 서문은 마치 장터 같았다
▼ 서문서 바라본 배바위 / 산불이 난다면 피할 곳이 없어 그 참사가... ㅠㅠ
▼ 왼쪽이 정상인데 인증샷을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다
▼ 정상서 바라본 배바위와 1등산로, 장군봉
▼ 배바위서 바라본 정상 부근
▼ 제일 앞이 관룡산, 그 뒤가 구룡산
▼ 하산길에서 바라본 배바위
▼ 1등산로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암릉지대
Roberta Flack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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