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을 표현하는 가장 적절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말을 들었다
중국어를 쓰는 일본인
조용하면서도 자기 생활에 충실하고 친절하면서 꽤나 실용적이란 생각을 해본다
좀 시끄러운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분명 본토에서 온 관광객이다
자동차보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았고
복식을 보면 브랜드가 없는 항공잠바나 바지를 입고 다닌다
치마를 두른 여성도 100명에 하나 볼까말까 할 정도였다
그네들의 아침은 도심 곳곳에 만들어진 공원에서의 기체조로 시작한다
혼자 혹은 둘이... 여럿이 모여 기체조를 하는데 잠시 따라하다 힘들어 스트레칭으로 나 또한 몸을 풀었다
이분은 나이도 지긋해 보이시는데 기합을 넣은 목청이 얼마나 큰지... ㅎ
막상 떠나려는 날이 되니 오전부터 해가 쨍하다
아침은 소규모의 식당이나 노점상을 많이 이용하는 듯하다
주인 외에 직원이 셋이나 되었는데 알바생 구인광고를 보니
이 집도 아침엔 꽤나 손님이 많이 찾는 듯
주문한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포장해 가는 손님도 제법 되었다
밀크티와 리조뜨 세트 메뉴로 아침을 해결했다
아침을 거르던 나도 잠시 몸 좀 풀었다고 배가 고팠다
아침 일찍 장을 보고 가는 부부인 듯
빌딩 주변에 자연 친화적인 조경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곳 중소기업은행 빌딩의 정원(?)에서도 잉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비가 자주 오는 덕에 굳이 정수물을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빌딩이나 도심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에도 좋아 보인다
출근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특히나 무리지어 달리는 오토바이의 행렬은 볼 만했다
경제적일지는 몰라도 분명 경유를 쓸 텐데...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다
돌아오는 길에 목격한 장례식의 모습 또한 색달랐다
행천궁에서 시작했기에 떠나기 전 다시 행천궁을 찾았다
아침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했다
한 노모가 기둥을 반질반질하게 닦고 계셨다
저렇게 위 아래로 닦는구나... ㅎ
기도를 하면서 나무조각 두 개를 던지고 대나무를 꺼내 살피고...
이런 모든 행동의 과정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오늘도 열공 모드...
이곳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외국인의 모습도 신통방통했지만
저렇게 도로 한 복판서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도 재밌어 보였다
아이유 / 가을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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