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섬산행·여행263 6/21~22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샤스타데이지] 선배님 중 한 분이 둔내에 농막을 1년 만에 완공하셨다고 해 방문했다 8시간 강의를 듣고 손수 설계부터 토목, 건축, 전기, 미장 및 인테리어까지를 혼자 하셨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식을 들었으나 직접 눈으로 보고 나니 나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무시한 일을 해내신 것이다 공사에 전념하시느라 근 1년 넘게 보지 못했던 회포를 풀었다 바람이나 푸른 하늘은 말할 것도 없고 550고지에 위치한 조용하고 운치있는 농막이다 다음 날 아침 컵라면으로 간단히 해장 후 지금이 절정이라는 인근의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샤스타데이지를 찾아 나섰다 1,200이 넘는 고지에 이렇게 광활한 평지가 있다니 놀라웠다 갠적으로는 곰배령보다 더 멋지단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샤스타데이지가 한창이라고 .. 2021. 6. 22. 6/5 [보령, 원산도 & 기지포해수욕장] 맑은 날씨의 예보가 있었으나 바람이 많이 불면서 섬 인근엔 해무가 짙다 더구나 간조 때라 예정된 해안코스를 제대로 걷질 못했다 다만 오랜만에 접하는 바닷가의 비릿함이 그냥 좋았다 ▲ 회원 중 한 분이 준비해 오셨는데 이게 평소보다 못한 정도라니... 흑피옥 님 닉을 기어해야겠다 싶다 도시의 그림자 / 이 어두움의 이 슬픔 2021. 6. 5. 5/23 [남해 신수도, 대왕기산~잘푸여산] 창선도 대방산행을 마치고 삼천포항에 도착, 신선도 입항 시간까지는 대략 두어 시간 가량의 여유가 있어 삼천포항을 둘러보면서 돼지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늦은 아점을 해결하니 피곤함이 몰리며 잠이 쏟아져 오픈 전인 포차 안에 들어가 잠깐 잠을 청했다 햇볕이 쨍하고 미세먼지도 준수한 정도의 맑은 날씨를 보여 트래킹에 나섰지만 역시나 숲 말고는 햇빛을 피할 수 없다 한여름엔 섬산행을 자제하지만 신수도의 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인지라 외지인의 입도를 막아 그동안 미뤄지다 오늘에서야 간신히 입도를 허락받았다고 한다 섬 전체를 트래킹하는 코스는 대략 10~12Km 정도의 거리가 되다 보니 트래킹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괜찮겠다 싶다 왕기산이나 잘푸여산의 등로는 우거진 수풀로 등로가 보이지 않아 산행이 쉽지 않았다 브라운 .. 2021. 5. 24. 5/23 [남해 창선도, 대방산] 오랜만에 나선 무박 섬 산행이라 좀 힘들었다 야등으로 오르는 산행은 볼 것도 기억에 남는 것도 없어 자제하려 했는데 일정이 이뿐이라... 잠도 충분치 않은 데다 새벽부터 7Km 산행에 이후 이어질 10Km 산행을 생각하니 몸이 무겁다 대방산까지의 오르내림은 완만하고 숲은 우거져 트래킹하기에 좋았다 정상에 올라 일출을 기다리니 이 또한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다 주변의 섬들은 해무에 가려 어렴풋하게 보일 뿐... 벤 / 꿈처럼 2021. 5. 23. 5/10 [보령, 삽시도] 일기예보와는 달리 새벽부터 보슬비가 내리더니 종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이른 새벽 대천항에 도착해 버스 안에서 잠시 잠을 청하고 오픈한 식당을 찾아 아침을 해결했다 대천항에서 대략 40여 분 만에 삽시도 밤섬 선착장에 도착하니 세찬 바람에 빗줄기가 굵어진다 그래도 배가 출항했다는 것에 만족하며 트래킹에 나선다 삽시도의 해안가 모래는 무척이나 고왔고 숲길 또한 걷기에 무척이나 편했다 대부분의 섬산행이 그렇듯 딱히 두드러진 곳은 없었으나 면삽지는 볼 만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한동안 무박산행에 나서지 않다 오랜만에 나서서인지 몸이 무척 무거웠다 세찬 빗줄기가 아닌 가운데 우중산행 또한 오랜만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나섰다 출항 시각이 늦춰지면서 트래킹 후 시간이 남아 삽시도 회식당에 모여 한두 잔 걸친 다.. 2021. 5. 10. 5/10 [보령, 고대도] 오전에 비해 빗줄기는 가늘어졌고 트래킹이 끝나갈 즈음해선 간간이 해도 비추었다 최근 다른 섬들에선 해안로에 나무데크길을 놓았는데 고대도엔 콘크리트 석축으로 만들어진 게 좀 달랐다 고대도 역시나 등로는 매트리스처럼 걷기에 편했다 방산재로의 등로는 아직 공사 중의 미완성이었다 버즈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2021. 5. 10. 5/5 [고군산열도, 선유도] 선유도를 방문했던 게 30대 초반이었으니 근 25년 만에 다시 찾은 게 된다 예전엔 군산항에서 출발해 많은 섬을 거치며 시간도 제법 걸렸던 기억이다 당시엔 그저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했던 터라 볼 것도 많지 않았지만 대충 둘러보았기에 지금의 모습은 너무 낮설어 선유도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선유항 주변의 데크길과 날씨 덕도 있었지만 망주봉에서 보이는 선유도를 비롯한 고군산열도의 많은 섬이 정말 멋지다 산행을 마치고 선유도 해물짬뽕을 찜했는데 그만 재료가 다 떨어져 먹을 수 없어 많이 아쉬웠다 SG 워너비 / 라라라 2021. 5. 6. 5/5 [고군산열도, 대장도 & 장자도 & 무녀도] 애초 계획은 방축도를 방문하기로 했으나 막상 장자도에서 하차하고 보니 대장도의 대장봉과 장자도의 낙조대, 무녀도의 무녀봉을 둘러보는 게 낫겠다 싶어 코스를 변경했다 결과적으로 잘한 판단이었지 싶다 송골매 / 새가 되어 날으리 2021. 5. 6. 4/5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야경] 일정엔 없었으나 탑정호수의 출렁다리 야경이 볼 만하다는 정보를 얻고 한밤중에 찾았다 출렁다리는 논산 가야곡면과 부적면 사이의 탑정호수에 놓인 길이 600m로 아시아 최장이라고 한다 수변에 데크길도 놓여져 있어 나들이 겸해서 거닐어 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계획대로라면 이미 오픈했어야 했지만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픈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4월에 완공된 분수쇼와 출렁다리 야경 점등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출렁다리는 오픈 전이라 거닐 기회가 없었다 Weezer / Paranoid 2021. 4. 9. 4/5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 서산유기방가옥 (gajagaja.co.kr) 서해안의 전통한옥으로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호인 서산유기방가옥은 1949년 건립되었다고 한다 이 전통가옥을 관리하며 주변에 수선화를 식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다 관리 보전 차원에서 2018년부터 유료 관람제를 실시하면서 숙박시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많은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올해 봄꽃이 100년 만에 시기가 빠르다 해 수선화 또한 개화시기가 빠를 듯해 들렀다 Brothers Four / Seven Daffodils 2021. 4. 9. 1/27 [2% 부족했던 한라산 겨울산행] 전날 많은 비가 내려 상고대는 없을 뿐아니라 등산로는 녹았던 눈이 얼어 무척 미끄러웠다 그나마 다행인 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열려 눈이 부실 정도로 멋진 한라산과 제주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었다 비록 성판악서 원점회귀했던 산행이었지만 20Km의 기나긴 산행을 사고나 낙오자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한라산행 Tip 예전처럼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갓길에 주차하면 된다 싶었는데 이젠 불법에 딱지까지 붙인다고 해서 국제대학교 주차장까지 내려와야만 했다 7시 이전까지 통과해야 해서 일단 100대 명산을 진행 중인 분들을 모두 내려드리고 나는 포기해야 했던 상황 다행히 기지를 발휘해 한 분이 내 QR코드로 먼저 입장 테그를 하고 버스를 이용 성판악에 도착해 뒤늦게 합류했다 탐방 신청 후 탐방.. 2021. 1. 28. 1/26 [애월해안도로~서귀포 일대]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제주도... 비행기 창밖으로 빗줄기가 거세다 도보 관광은 포기하고 차창밖으로나마 감상할 수밖에 없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마침내는 그쳐 그저 감사한 하루가 되었다 비가 그친 제주도의 하늘은 종일 흐리고 가끔 햇살이 비추면서 처음 접하는 풍경을 보여줬다 신창풍차해안도로~곶자왈도립공원~외돌개~새섬~제주올레시장~위미리3760~참살이마을 곶은 숲, 자왈은 나무와 돌을 의미하는 말로 제주도엔 곶자왈이 많다 그중 곶자왈도립공원을 방문했다 매년 이맘 때면 모슬포항서 대방어를 구매했는데 올해는 어황도 좋지 않을 뿐더러 이마트에서 모슬포항의 대방어를 싹쓸이해가 모슬포항 인근에 대방어가 없다 대방어값이 장난이 아니라 올레시장서 맛배기로 조금 구매했지만 무척 아쉬웠다 하루 / .. 2021. 1. 28. 1/1 [한국근현대사박물관 & 마장호수 출렁다리] 헤이리예술마을은 초창기에 방문한 후 꽤 오랜만의 재방문이다 예전보다 많은 전시관이나 박물관 등 새로운 건물과 쇼핑몰, 카페 등이 많이 생긴 모습에 적잖이 놀랐다 사실 다른 무엇보다도 한국근현대사박물관을 보기 위해 방문했는데 휴관이라고 한다 분명 어제까지 휴관이고 1/1~3일엔 오픈한다고 방문 전까지 확인했는데... 많이 아쉽다 대신 보광사를 방문하는 길에 마장호수 출렁다리에 들렀다 출렁다리 또한 폐쇄되어 눈으로만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많은 곳은 관광객이나 손님이 없어 썰렁했지만 헤이리예술마을과 마장호수 출렁다리엔 제법 많은 사람이 몰렸다 ELO / Mr. Blue Sky 2021. 1. 2. 11/25 [마라도 등대 & 신창풍차해안도로의 해상풍력단지] 매년 두세 차례 방문하게 되는 제주도... 오늘처럼 맑은 날씨의 백록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던 날은 처음이다 제주도민조차도 이런 날은 1년에 며칠 안 된다고 한다 반면 초겨울 바람은 거의 태풍급으로 불어 쌀쌀했다 처음부터 등대투어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재방문하지 않았을 마라도... 올 여름 방문 때는 운무가 짙어 출항할 수 없어 헛품만 팔고 되돌아와야만 했었는데 그에 따른 보상이 아닌가 싶다 이맘때의 제주도는 비수기임에도 코로나 19로 해외관광을 가지 못하는 내국인들이 몰려 때아닌 성황이었다 골프장은 이미 내년 초까지 예약이 찼고 항공기 티켓은 쉽게 구했지만 렌트카가 동이 나 티켓을 수차례 취소와 예약을 반복한 끝에 간신히 구했고 제주시내를 오가는 도로는 차량정체로 시간이 제법 소요되었다 탐라해상풍력단지.. 2020. 11. 26. 11/3 [영종도, 백운산]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었지만 오늘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다고 한다 간밤엔 비가 내리더니 아침 찬바람이 삭풍처럼 살을 파고든다 함께 산행하던 지인이 대장을 맡고 있는 △△△카페에서 장봉도 트래킹을 한다 해서 참석했다 오프라인 카페 활동에 넌덜머리가 나 더는 카페 활동을 하려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예전부터 알던 분들이 이 카페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이 카페에서 분파된 카페가 제법 된다고 한다 삼목선착장에 도착하니 출항은 가능하지만 오후 바람이 거세지면 귀항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엄포에 일부가 포기하자 산행지가 현장에서 백운산행으로 변경되었다 전국에 가장 많은 산이 아마도 백운산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지만 영종도의 백운산은 처음인지라 흔쾌히 함께했다 256m의 낮은 산이지만 섬산행처럼 꽤 올라간다 등로는 .. 2020. 11. 4. 이전 1 2 3 4 5 6 7 8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