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후는...?
인생은 때론 자신의 소신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변하는 거 같다
그래서 살아볼 가치가 있다고들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몇일 전 차안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지만 그 사람 이름은 생각이 안난다 (역시 난 이름치가 맞나봐)
미국의 한 60대 할머니가 자신의 상가 쇼윈도우에 직접 그린 그림 한 점을 걸어놨다
지나가던 사람이 그 그림을 보고 뉴욕의 한 전시회에 출품하게 된 것이다
그 후 그녀의 작품활동은 죽기 1년 전인 100세까지 화가로의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그림과 관련한 어떠한 교육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취미생활이 타인에게 그토록 커다란 영향을 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그의 그림 중 몇 점을 올려본다
이 아저씨는 서울의 어느 아파트 경비시다.
정년 퇴임후 자신만의 취미생활로 여기던 스케치를 틈틈이 그린다고 하시는데..
그 솜씨가 가히 놀라울 뿐이다
이 아저씨 또한 그림과 관련항 교육은 받아 본 적이 없다 한다.
다만 손재주가 있다보니 군대에서 전역병들(고참)을 위해 그리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였다 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잠재력이 있는 지, 어떠한 능력이 있는 지...
또한 아이들이 평생 자신만이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은 갖고 있는 것인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하나 쯤은 갖게 해주는 것도 아이를 위한 교육이 아닐런지....
내겐 어떤 취미가 있을까?...
나의 노후의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런지 참으로 궁금하다
Meditation - Yuki Kuram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