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넌방/살며 사랑하며

나의 노후는...?

뚜시꿍야 2009. 12. 26. 18:23

 

 

인생은 때론 자신의 소신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변하는 거 같다 

그래서 살아볼 가치가 있다고들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몇일 전 차안에서 우연히 들은 이야기지만 그 사람 이름은 생각이 안난다 (역시 난 이름치가 맞나봐) 

미국의 한 60대 할머니가 자신의 상가 쇼윈도우에 직접 그린 그림 한 점을 걸어놨다 

지나가던 사람이 그 그림을 보고 뉴욕의 한 전시회에 출품하게 된 것이다 

그 후 그녀의 작품활동은 죽기 1년 전인 100세까지 화가로의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그림과 관련한 어떠한 교육도 받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취미생활이 타인에게 그토록 커다란 영향을 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그의 그림 중 몇 점을 올려본다 

이 아저씨는 서울의 어느 아파트 경비시다. 

정년 퇴임후 자신만의 취미생활로 여기던 스케치를 틈틈이 그린다고 하시는데.. 

그 솜씨가 가히 놀라울 뿐이다 

이 아저씨 또한 그림과 관련항 교육은 받아 본 적이 없다 한다. 

다만 손재주가 있다보니 군대에서 전역병들(고참)을 위해 그리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였다 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잠재력이 있는 지, 어떠한 능력이 있는 지... 

또한 아이들이 평생 자신만이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은 갖고 있는 것인지,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하나 쯤은 갖게 해주는 것도 아이를 위한 교육이 아닐런지....

 

내겐 어떤 취미가 있을까?...  

나의 노후의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런지 참으로 궁금하다

 

 

 

 

 

 

 

 

 

 

 

 

 

 

 

 

 

 

 

 Meditation - Yuki Kura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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