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섬산행·여행

2016. 04. 24 [통영, 대매물도]

뚜시꿍야 2016. 4. 29. 11:42

 

 

길을 모르면 물으면 될 것이고

길을 잃으면 잠시 헤매면 그만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늘 잊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소매물도의 등대섬을 많이 선호하고 찾으나

대매물도의 바닷길을 걷는 동안

대매물도를 들르지 않았다면 무척 후회했을 거란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숲길에 완만하고 조망 좋고

나름 맑은 날씨까지 더하니 제대로 힐링한다 싶었다

최종 목적지인 대매물도 대항마을에 들어섰다

어제보다는 날씨가 맑고 바람도 없다

소매물도와 달리 한산하고 평온하단 느낌을 준다

 

 

 

 

두릅나무가 유혹한다

섬사람들은 어업에 충실하다보니 들판에 먹거리가 풍부하다 해도

그닥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거진 원시림을 지나치면

또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주변이 온통 머위대...

 

 

 

드디어 소매물도의 전경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가익도

 

 

 

 

 

 

 

 

 

 

 

 

 

 

 

처음 비박지로 예정했던 장군봉에 도착했다

대항에서 만난 청년 둘이 이곳에서 비박했다 한다

조망만으로는 정말 끝내주는 하룻밤이었다는 귀뜸에 조금은 부러웠다

하지만 오르기 전부터 시작해

비박지까지 쫓아와 주민들이 당장 철수하라면서

신고까지 해서 편안한 밤은 아니었다 한다

 

 

 

인연이 있으면

천 리 밖에 있어도 만날 수 있지만

인연이 없다면

얼굴을 마주하고서도 만나지 못한다

 

어떻게 만난는지가 중요하기 보다는

어떻게 만남을 이어가는지가 중요하겠다

 

 

 

 

 

 

 

 

 

 

 

장군봉서 바로 대항마을로 하산하는 길도 있으나

당금마을쪽으로 우회하며 이 멋진 섬을 조금이나마 더 눈에 담고 싶었다

당금마을 또한 비박자들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한다

배에서 만난 비박자들의 정보에 따르면

폐교에서 돈을 지불하고 비박한단다

통제 없이 소매물도에서 비박했던 게 잘한 일이지 싶다

 

 

 

 

 

 

 

 

 

굴업도에서 많은 군락지를 보았지만

이곳 대매물도에서도 부자가 눈에 많이 보인다

옛날 사약의 주재료였다는데

잘쓰면 보약이요 잘못쓰면 독약이라 한다

 

 

 

 

 

 

 

 

 

 

 

 

 

 

 

 

 

예정된 모든 일정을 마치고 통영항 배를 기다리면서

해산물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마무리로 또 한잔한다

어제 오늘 꽤 많은 양의 음주를 했음에도

전혀 취기가 오르지 않음은

그만큼 기분도 공기도 좋다는 반증이리라

 

 

 

오늘 오픈한 식당이라 한다

주인장의 푸짐한 베품과 넉살

거기에 신청곡으로 섹스폰 연주까지...

 

 

 

지난 달 탐방하려다 포기했던 비진도가 흐릿하게 보인다

올해는 12월에 동백이 다 피고졌다 하니...

내년을 기약해 본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목표가 있다면

바른길로 들어섰다는 확신만 있다면

남들이 뛰어가든 날아가든

한발한발 앞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지금 함께하는 친구들과...

 

 

 

 

 

낚싯꾼들이 많다

무엇을 잡았나 보았더니 놀래미와 복어... 등

 

 

 

 

 

 

 

뒤로 장군봉을 바라보며 이번 섬여행의 일정을 모두 마친다 

제주도의 올레길에 버금가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섬 매물도

 

'하루를 살아도 매물도 사람처럼!' 

 

 

 

당금마을 폐교서 박했던 사람들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빅뱅 / Blue (아카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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