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산행·트래킹

2017. 11. 19 [황매산~모산재]

뚜시꿍야 2017. 11. 20. 10:22

 

지난 추월산행 하산 시 급한 마음으로 서두른 탓에 무릎에 무리가 있었던지 상태가 심상치 않다

오서산행을 취소하면서까지 한 주를 건너뛰었기에 괜찮겠지 싶어 양 무릎에 파스로 도배를 하고 강행했다

오름길은 문제가 없지만 하산 길이 약간은 걱정이 된다

낙옆이 수북히 쌓인 땅이 얼었고 간밤의 이슬이 살얼음을 만든 탓에 길이 무척 미끄럽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삭풍같아 이젠 겨울산행을 준비해야 할 듯

 

황매산은 4~5년 전 철쭉철에 갔으나 궂은 날씨와 정상에서의 혼잡으로 인증샷이 없다

가을 억새평전도 좋다는 말에 왔으나 시기가 좀 늦은 듯 억새가 거의 졌다

당시엔 데크도 없었고 모두 비포장 도로였는데 등산로를 많이 정비했지만 정상 인근까지 포장도로를 놓았다는 건 좀 이해가?

아마도 이 지역에선 황매산을 최고의 관광지로 여기고 투자를 많이 한 듯한데 좀 과했다 싶은 생각이다

비록 철쭉이나 억새를 제대로 보진 못했으나 정상 부위의 광활함은 볼만했다

이번 코스에선 모산재까지를 경유하기에 산행의 참맛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 장박마을 들머리는 입산금지 기간이라 떡갈재 못 미쳐서 들머리를 잡았다

 

 

▼ 너백이쉼터에 올라서니 사방의 시야가 트인다

 

 

 

 

▼ 저 너머로 가야산도 보이는 나름 맑은 하늘이 열렸다

 

 

▼ 정상석은 사람 서넛 정도 올라설 정도의 공간이라 철쭉철엔 포기하는 게 오히려 홀가분

 

 

 

 

▼ 저 끝으로 오늘의 날머리인 모산재가 보인다

 

 

 

 

 

 

 

 

 

 

▼ 언뜻 보면 두륜봉 같아 보이기도 한다

 

 

▼ 이곳까지 포장도로를... ?

 

 

 

 

 

 

 

 

 

 

 

 

 

 

 

 

 

 

 

 

 

 

 

 

 

 

▼ 감안산 방향은 산세가 제법 험해 보인다

 

 

 

 

▼ 철쭉쩔엔 정말 볼만

 

 

 

 

 

 

 

 

 

 

▼ 이곳 모산재서 하산하는 방향은 두 갈래로 한쪽은 순결바위, 다른 한쪽은 돛대바위를 거친다

양쪽 모두 암릉지대로 2Km 남짓하지만 쉽지 않았다 (사진은 돛대바위 방향)

 

 

 

 

▼ 좌측은 순결바위 방향

 

 

 

 

 

 

 

 

▼ 돛대바위

 

 

 

 

▼  날머리까지 이어지는 이런 암릉코스는 처음이지 싶다

 

 

 

 

 

 

 

 

▼ 날머리에 와서야 제대로 된 억새와 수크렁을 봤다

 

 

윤도현 / 가을 우체국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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