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산행·트래킹
2018. 12. 09 [가평 잣향기푸른숲]
뚜시꿍야
2018. 12. 16. 20:29
안내산악회를 이용한 일요산행은 쉽지가 않네...
아마도 주 5일제가 되면서 토요산행이 편해 일요산행이 상대적으로 부담되어 참가자가 많지 않은 탓이리라 생각한다
잦은 취소로 인해 계획했던 일정이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산행도 쉽지 않고 조망도 꽝일 듯해 잣향기푸른숲 트래킹에 나섰다
많은 눈이 내리더라도 조망과 상관없이 울창한 잣나무숲길을 거닐 수 있겠단 생각이었다
의사인 친구 하나가 독감에 걸려 헤롱거리면서 불참을 통보해 다른 친구와 둘이 나섰다
청평행 열차서 바라보니 눈발이 가늘어 기대치완 다르겠다 예상했다
트래킹 내내 눈발이 날리긴 했지만 수북하게 쌓일 정도는 아니라 아쉽긴 했지만 둘이 많은 수다를 떨며 걸었다
덕분에 잣향기푸른숲의 전체적인 코스를 알게 되었다
중형 비닐쉘터를 처음으로 개비하기도 해 친구와 따뜻한 식사를 할 수도 있었다
절고개까지 올라 원점회귀로 택시를 콜해 가려 했으나 짧지 않은 길이었지만 완만했던지
친구가 버스로 가자면서 행현교까지 걷게 되었다
나와 함께하면서 나름 근력과 체력이 붙었는지 오버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의욕을 갖는 거라 생각하니 긍정적이지 싶기도 하다
올겨울 산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기도 한 순간이었다
마땅히 뒤풀이 할 장소가 없어 이수역까지 와서 거나한 뒤풀이를 하게 되었다
Bryan Adams / I Do It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