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산행·트래킹

2019. 02. 24 [북한산, 의상능선을 가다]

뚜시꿍야 2019. 2. 24. 21:40




막상 의상능선을 가자고는 했지만 응달엔 며칠 전 내린 눈이 아직은 남았겠다 생각하니 조금은 걱정이 들었다

워낙에 암릉지대에 계속되는 오르막의 연속이라 아이젠이나 스틱도 무용지물

그런 코스에서 카메라는 아작나겠단 생각을 하니 가져갈 엄두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간밤 꿈에서 내장산 팀과 가평의 드름산행을 하다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꿈을 꾸기도 했다



친구가 묻는다

'오늘은 카메라 안 가져왔네?'

'응, 꿈속에서 산행하다 카메라를 잃어버렸는데 결국 찾질 못했어' ㅎ


사실 의상능선이야말로 북한산 능선 중 손에 꼽히는 빡센 코스이기도 하지만 조망 만큼은 최고라

지난 산행 때 숨은벽 너머를 보여줘서 이번엔 북한산의 속살을 속속들이 볼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지난 눈으로 먼지는 날리지 않았지만 양지는 질척이고 음지는 빙판이어서 결코 쉽진 않았다

무탈하게 산행을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산행이 되었다

서촌먹자촌에 들러 곱창전골로 뒤풀이를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며 사량도 때 만나기로 했다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나월봉 → 나한봉 → 문수봉 중 나월봉은 우회





휴일이라 전철보다 시내버스 환승이 더 빠르겠다 싶어 독립문공원서 갈아타기로 했다

날은 완전 봄날씨라 춥지도 덥지도 않아 산행하기엔 그지없이 좋은 날씨였다
























































































서촌먹자촌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다는 재털이가 무척 인상이 깊다







CCR / Proud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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