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산행·트래킹

6/12 [가평, 대금산~약수봉~깃대봉~매봉~칼봉산]

뚜시꿍야 2021. 6. 12. 22:14

 

어제 많은 비로 이른 아침 숲 속은 너무 습해 초반부터 땀구멍이 열렸다

하지만 대금산 오름길은 등로가 뚜렷해 크게 어려운 구간 없이 올랐다

정상 가까이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보이는 맞은편 산군의 운무는 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장관이었다

대금산 정상 이후부터 매봉에 이르기까지의 등로는 앞선 사향산보다는 덜하지만 도찐개찐이었다

우거진 숲으로 얼굴에 스크래치가 생기고 흐르는 땀에 쓰리기까지 했다

매봉 이후로는 편한 등로가 이어진다

진짜 문제는 트랭글을 따라가다 보니 칼봉산에서 용추계곡으로의 하산길은 정상적인 등로가 아니었다

등로 이탈 알림이 너무 잦아 할 수 없이 트랭글을 보면서 내려가다 앞으로 고꾸라지기도 했다 ㅠㅠ

결국 트랭글을 무시하고 방향만 보고 막산을 타며 얼음소 근처로 떨어졌다

용추계곡의 수량이 풍부해 날이 더운 요즘 찾기에 좋을 듯 초입에선 많은 사람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쉼터에서 택시를 콜하려 했으나 예매한 ITX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용추 버스정류장까지 내쳐 걸었다

 

가평역 (60-29 버스)  → 두밀리종점

용추 (71-4 버스) → 가평역

두밀리 → 대금산 → 약수봉 → 깃대봉 → 매봉 → 칼봉산 → 용추계곡 / 18Km

 

 

▲ 60-29 버스, 두밀리종점

 

 

 

▲ 다음 예정지인 불기산~수리봉~청우산 코스의 들날머리를 이곳으로 할까 싶다

 

 

 

 

▲ 포장도로가 끝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 육산에 많은 낙엽이 깔려 있어 걷기엔 좋았으나 전날 비로 인해 많이 습했다

 

 

 

▲ 오랜만에 접하는 운무가 몽환적이다

 

 

 

▲ 해가 날수록 멋진 운해가

 

 

 

 

 

 

 

 

 

 

 

 

▲ 가평 방향의 산그리메

 

 

 

▲ 햇빛이 강렬해 인증샷 없이 지나간다

 

 

 

▲ 오늘도 길 찾기가 수월치는 않았다

 

 

 

 

▲ 매봉에서 칼봉산으로의 등로는 산객들이 많이 다녀서인지 길도 뚜렷하다

 

 

▲ 회목고개부터 칼봉산 정상까지 800미터를 치고 오른다

 

 

 

 

 

 

 

 

▲ 오늘 산행 중 이곳에서 처음으로 산객 몇을 만났다

 

 

▲ 트랭글을 따르다 보니 등산로도 아닌 길이라 방향만 보고 막산을 탄다

 

 

 

 

 

▲ 얼음소 인근까지 내려왔다

 

 

 

▲ 주말임에도 산객이 안 보여 적당한 곳에서 올해 첫 알탕을...

 

 

 

 

 

 

 

▲ 많은 비로 도로가 패인 건지...

 

 

 

 

 

▲ 2년 전 여름 계곡의 범람으로 이곳을 지날 수 없었는데...

 

 

▲ 예전에 보이던 가옥들이 사라지고 주차장이...

 

 

 

버스 정류장서 한 분이 하산길이냐 묻는다

대구서 매주 올라와 1박 2일로 산행 후 내려가신다면서 길을 묻는다

이 분도 칼봉산에서 용추계곡으로의 트랭글을 보고 길을 찾으시는 중이었다

길도 없을뿐더러 이쪽에서 오르는 길은 안 좋으니 경반계곡으로 오를 수 있는 곳까지 차량을 이용한 후

회목고개서 칼봉산으로 오를 것을 추천했다

덕분에 알바할 뻔했다면서 고마운 표시로 가평역까지 태워주셨다

 

 

 

 

 


▼ 가평역에서의 시간표가 자주 바뀌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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