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산행·트래킹

7/24 [가평, 옥녀봉~구나무산(노적봉)~바른골봉]

뚜시꿍야 2021. 7. 25. 06:44

몇 차례 소낙비가 내리더니만 장마가 벌써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다는 기상예보다
미세먼지가 적어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 좋으나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처음 계획한 노적봉에서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했어야 했는데 느닷없이 
장수고개 이정표를 보면서 장수폭포가 떠올라 알탕이라도 해 볼 생각에 방향을 틀었다
헌데 노적봉에서 내려선 후 다시 반복되는 업다운에 내리막이 아닌 오르막이 계속된다
결국 트랭글의 알림 소리에 확인해 보니 793m의 바른골봉에 도착한 것이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너무 크게 도는 코스라 후회가 막급했다
더군다나 장수폭포로의 하산길은 막산을 타야 했고 장수고개까지 내려서니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막으로 계곡에 들어설 수도 없었다

대원사로 하산했더라면 대략 8.5Km 정도로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을
따불로 그것도 뙤약볕의 아스팔트를 걷게 된 미친 산행이 되었다
지나가는 차량은 정말 냉정했다 ㅠㅠ

71-4 Bus, 08:40 가평역 출발, 조옥동 하차

 

이른 아침임에도 햇살이 뜨겁다

71-4 Bus 조옥동 버스 정류장

 

 

조옥동 버스 정류장에서 차도를 따라 300m 정도 오르니 들머리가 있다

아스팔트의 열기가 더해 심상치 않은 더위를 느낄 수 있었으나
막상 숲속으로 들어서니 일단 햇빛을 차단할 수 있어 조금은 나았다

 

옥녀봉 정상 못 미쳐 조망이 터지며 가평 시내가 보인다

 

옥녀봉 맞은편의 칼봉산과 뒤로 연인산 능선이 드러난다

옥녀봉 정상에서의 조망이 멋지다
백패커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들머리 초반부터 땀구멍이 열려
노적봉까지의 거리가 그닥 길진 않지만 좀 힘들었다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했어야 했다

 

바른골봉까지 이어지는 업다운에 오름길이 제법 힘들었다

 

중간에 탈출로를 찾아봤지만
지도에 보이는 탈출로는 막산을 타야 하는 길이라 포기

장수고개 좌우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철책이...

 

 

 

물에 몸을 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이미 15시 차는 놓친 상황이고 16시 20분 차를 타기 위해 
쉴 틈 없이 걸어야 했다

 

한산한 모습의 인근 식당들...

장수고개서 이곳 15-1 버스 정류장까지만 대략 3Km
하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릴 수 없어
큰길까지 대략 5Km 못 미치는 거리를 걷기로 한다
나가는 차량을 얻어 타 볼 요량으로 손을 흔들어 보았지만
모두 냉정했다

이런 곳에 미술관이...

가평천까지 도착하니 버스 도착시간까지는 대략 20여분의 시간이 남는다
족탕이라도 하기 위해 내려가 봤으나 물이 너무 미적지근...

 

 

 

 

Gnarls Barkley / Cra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