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가평, 널미재~보리산~봉미산~산음휴양림]
널미재서 출발하는 보리산은 그닥 어려운 코스가 없는 전형적인 육산...
하지만 보리산 정상부터 봉미산 방향으로 시작되는 능선길엔 많은 암릉지대가 놓여 쉽게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
게다가 봉미산이 제법 높아 5, 6백 미터를 남기고부터는 암릉을 기어서 올라야 하고 빡세게 오르는 된비알의 연속이다
산음휴양림으로의 하산길 또한 경사가 가파르고 바닥엔 돌부스러기들이 많아 자주 미끄러졌다
오전부터 가득한 개스로 인해 조망은 션찮았다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아 널미재까진 버스 시간에 맞출 수 있게 출발했으나 용문역으로 출발하는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정류장서 유튜브를 시청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잠실역 7001버스 (07:50 發), 설악 터미널 20-4버스 (08:50 發)을 이용 널미재 정상 정류장서 하차
산음1리 정류소(산음휴양림 입구) ~ 용문역, 14:50, 17:50
들머리서 대략 100여 미터를 가파르게 오르니 잣나무 군락지가 나타난다
사유지로 장뇌삼을 키우는 듯한데 이중 철조망으로...
한 놈인줄 알고 쫒으려 했더니 오히려 혀를 날름거리며 내게 덤빈다
자세히 보니 암수가 교미 중이었던 듯 ㅠㅠ
처음 보이는 이정표
암릉이 어찌나 험했던지 하산 후 보니 신발이 너덜너덜해져 뱀처럼 날름거린다
보리산 정상을 지나고부터는 길이 험해졌다
아마도 근자에 들어 다일공동체에서 봉우리 마다에 이름을 붙인 게 아닌가 싶다
꽤나 아찔한 암릉을 기어올랐다
덕분에 이 곳에서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었다
지나온 보리산 능선길
하산길도 만만치 않다
다운 받은 트랭글과 다른 길로 하산하니 임도와 만난다
임도길은 꽤나 우회해야 하기에 직선 방향으로 길을 잡으니 융탄자처럼 폭신하다
그닥 차갑진 않았으나 알탕하기엔 딱 좋은 정도
알탕을 하고 나오니 바로 옆이 휴양림 숙소로 이어지는 차도였다는...
평일임에도 꽤나 많은 방문객이 피서를 즐기고 있었다
휴양림답게 계곡 주변에 많은 데크도 놓여 있다
용문 방향 14:50, 17:50
정말 오랜만에 양평해장국에 하산주를
기대했던 맛은 아니고 그냥 흉내만 낸 듯한 맛이라는...
Firehouse / Love of a Life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