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대청봉~중, 소청~봉정암~구곡담계곡~백담사
19.9Km / 10.4h
6주 연속 설악을 찾았지만
비예보가 없는 날이라 다시 설악에 올랐다
대청봉에 올랐을 때까지만 해도
진한 곰국에 오늘도 꽝이다 싶었는데
7시가 지나면서부터 운무가 사라지면서
공룡과 용아의 속살이 드러났다
묘하게도 온산에 붉은 단풍은 눈에 띄지 않고
노랑 단풍만이 설악을 가득 메웠다
만산홍엽이 아니라 만산황엽이었다

지난 주와 달리 기나긴 가을 장맛비가 끝나니
전국에서 산꾼들이 다시 몰렸다
새벽하늘의 무수한 별이 빛을 발하는 날이라 기대도 컸다


오늘도 초반은 줄 맞춰 오른다


근자에 올랐다고 몸이 기억하는 건지
컨디션이 나아진 건지 지난 번 보다 10여분 빨리 올랐다
하지만 짙은 운무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일출이고 뭐고 손이 시려워 일찍 하산한다

기온은 4도를 가리키지만
체감온도는 영하권이다


넥워머를 챙기길 잘했다 싶었다





봉정암의 아침 공양은 오전 5:30이라
이미 파했으리라 생각하고
소청대피소에서 1박한 산꾼의 도움으로
끓인 물을 얻어 컵라면으로 시장기를 달랬다

헌데 갑자기 운무가 옅어지면서
용아장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한참을 바라보다 팅팅 불어터진 라면을 먹게되었다


건너편 공룡의 등짝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저 멀리 울산바위까지도 얼굴을 내민다


봉정암을 병풍처럼 에워싼 기린봉




적멸보궁에서 스님 한 분이 아침 예불 중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을
통유리를 통해 바라본다
이러한 연유로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에선
불상을 두지 않는다






방석이 제법 두텁고 커서
잠자리에 큰불편은 없지 싶다

스님들의 수행 공간

구(舊)법당



늦은 시각이었지만 아직 미역국과 밥이 남아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컵라면을 먹은 터라...





영시암과 달리 커피자판기로...
재밌다

순간 사오정인 줄로...

삼족섬


'석가사리탑'



옆에서 바라보니
미륵불과 불두의 모양처럼 보인다

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


곰바위와 용아장성



오세암 가는 길목의 만경대



소청대피소


오세암 가는 길


사자바위라고 하는데
내 눈엔 교미 중인 한 쌍의 박쥐 같아 보인다




승천하고 싶은 물개?


출타하셨던 스님이 많아 보인다
봉정암을 오르고 내리는 자체를 수행으로 여기실 듯




잦은 비로 수량이 많다 보니
쌍룡폭포의 위용이 장난이 아니다


합류한 쌍룡폭포는
아래로 또 다시 작은 6개의 폭포를 만들어 낸다


구곡담계곡의 용소폭포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수렴동대피소
오래 전 1박하면서 마주한
밤하늘의 쏟아지던 별무리가 생각난다

붉은 단풍이 이곳에만 남아 있었다



잠시 쉬면서 족욕을 했지만
1분 이상 발을 담글 수 없었다




지난 주에도 셔틀버스 대기줄이 길어
회원 2명이 시간 내에 오지 못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다
기나긴 대기줄이 백담사 경내까지 이어졌다
2시 30분 버스가 길막으로 15분 연착
용대리 정류장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속초터미널을 경유해
설악동 버스 대기장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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