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詩를 노래하다210 하루 / 우수수 (미스 함무라비 OST Pt. 5) 김욱(이가온 분, 분명 남자 배우)이란 배우가 부르는데... 허걱 너 뭐니? 이거 카스트라토야 립싱크야? 약간의 에코가 있긴 하지만 원곡과는 음색이 분명 다르다 극의 흐름과 백퍼 아니 천퍼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소리 없이 피고 지는 꽃들도 그들만의 노래를 하죠 우수수 우수수 꽃비가 내리면 온 세상에 울려 퍼져요 추운 바람 그 쓸쓸함을 온전히 껴안고 피어나 한 송이 한 송이 저마다의 목소리로 예쁜 꿈들을 노래하네 우수수 우수수 꽃비가 내리는 날 온 세상에 울려퍼져요 새하얗게 사라지는 별들도 그들만의 얘기를 하죠 우수수 우수수 별 비가 내리면 밤하늘에 울려 퍼져요 깊은 어둠 그 공허함을 고요히 가르고 피어나 한 줄기 한 줄기 저마다의 모습으로 전설이 되어 사라지네 우수수 우수수 별비가 내리는 날 밤하늘에 울려.. 2018. 8. 29. 푸른하늘 /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피곤한 마음 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장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 2016. 3. 8. 백창우 노래 모음 내 사람이여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오늘은 어느 곳을 서성거리는가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부치지 않은 편지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마지막 몸짓을 나누자 오랜 날들이 지난 뒤에도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첫눈이 왔으면 좋겠어 사랑 빈 집 어머니 나무 의자 보리피리 겨울밤 백창우 노래 모음 DdooSiKkoongYa 2015. 1. 24. 백창우 / 내 사람이여 내가 너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빛하나 가진 작은 별이 되어도 좋겠네 너 가는 길마다 함께 다니며 너의 길을 비춰주겠네 내가 너의 아픔을 만져줄 수 있다면 이름없는 들의 꽃이 되어도 좋겠네 음~ 눈물이 고인 너의 눈 속에 슬픈 춤으로 흔들리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가난한 살과 영혼을 모두 주고 싶네 내가 너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 노래 고운 한마리 새가 되어도 좋겠네 너의 새벽을 날아다니며 내 가진 시를 들려 주겠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이토록 더운사랑 하나로 내 가슴에 묻히고 싶네 그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내 삶의 끝자리를 지키고 싶네 내 사람이여~ 내 사람이여~ 너무 멀리 서있는 내 사람이여 DdooSiKkoongYa 유익종 / 내 사람이여 2014. 2. 7. 늙은 군인의 노래 김민기 작시, 곡 양희은 노래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 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아들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어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허고 활짝 개인 그 날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이내 청춘 다 갔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은 이 내 청춘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 머리에 푸른 모자 걸.. 2014. 1. 24. 시를 위한 詩 / 이문세 늦가을의 스산함 때문인지 괜시리 맘까지 휑~ 하네요...늦가을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의 풍경 시를 위한 시 / 이문세바람이 불어 꽃이 떨어져도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내가 눈감고 강물이 되면 그대의 꽃잎도 띄울게나의 별들도 가을로 사라져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내가 눈감고 바람이 되면 그대의 별들도 띄울게이 생명 이제 저물어요 언제까지 그대를 생각해요노을진 구름과 언덕으로 나를 데려가줘요나의 별들도 가을로 사라져 그대 날 위해 울지 말아요내가 눈 감고 바람이 되면 그대의 별들도 띄울게이 생명 이제 저물어요 언제까지 그대를 생각해요노을진 구름과 언덕으로 나를 데려가줘요나의 별들도 가을로 사라져 그대 날 위래 울지 말아요내가 눈 감고 바람이 되면 그대의 별들도 띄울게 .. 2013. 11. 1. 광화문 연가 / 이문세 이젠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 갔지만 덕수궁 돌 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 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 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 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 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DdooSiKkoongYa 2013. 11. 1. 백창우 / 맘대로 거울 송선미 시, 백창우 곡 어느날 스스로가 꽤 이뻐 보인 그건 참 괜찮은 일이다 그리고 보면 볼수록 자꾸 좋아진다면 정말 아주아주 괜찮은 일이다 그 때문에 방이 집이 동네가 세상이 그만큼 더 환해질 테니까 말이다 나도 나를 이뻐하지 않고 남도 나를 이뻐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얼마나 깜깜할까 언제부터 내 눈에 내가 꽤 이뻐 걸을 때 쇼윈도우도 안 보던 난데 이름만 불러도 놀라던 난데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나니까 조금씩 천천히 내가 좋아져 속꺼풀도 쪽니도 나름 귀여워... DdooSiKkoongYa 2013. 8. 16. 백창우와 굴렁쇠아이들 - 밥상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 때부터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때부터 밥상에 오르내리며 나를 키워준 것들 아주 어릴 땐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 것 같아 어머니의 손맛이 배인 그 소중한 밥상을 쌀밥 보리밥 조밥 콩밥 팥밥 오곡밥 된장국 배추국 호박국 무국 시금치국 시래기국 배추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갓김치 동치미 깍두기 가지나물 호박나물 콩나물 고춧잎 무말랭이 짱아찌 DdooSiKkoongYa 2013. 3. 15. 백창우 / 나무 의자 어느 날 이 황량한 도시를 떠나 멀리있는 친구에게서 낯익은 표정을 담은 한 장의 엽서를 받을 때 우리들은 쓸쓸한 기쁨을 부어 몇 잔 소주에 취하고 싶구나 잊혀진 이름들은 없는지 잊혀진 얼굴들은 없는지 하늘의 높이를 알기도 전에 날개를 접어버린 우리들 사랑을 하고 싶은데 지친 몸을 기대고 싶은데 삐꺽이는 나무의자 하나도 없이, 가슴이 추운 우리들 바람 높은 거리에 서서 짤랑짤랑 주머니의 동전을 세며 포장마차의 작은 공간이 그리운 우리들 어느 날 스산한 저녁무렵 거대한 도시의 한켠에서 세상에 잔뜩 겁먹은 어린 거지를 만날 때 우리들은 건조한 슬픔을 부어 몇 잔 소주에 취하고 싶구나 버려진 이름들은 없는지 버려진 얼굴들은 없는지 '살아있음'의 참뜻을 알기도 전에 마음을 닫아버린 우리들 너의 손을 잡고 싶은데 .. 2012. 11. 27. 백창우 / 제비꽃 백창우 제비꽃 DdooSiKkoongYa 2012. 8. 31. 백창우 / 우리집 강아지 우리집 강아지는 복술강아지 어머니가 시장 가면 멍멍멍 촐랑촐랑 따라가며 멍멍멍 우리집 강아지는 예쁜 강아지 학교 갔다 돌아오면 멍멍멍 꼬리치며 반갑다고 멍멍멍 DdooSiKkoongYa 2012. 8. 7. 이성복 / 그 여름의 끝 그 여름의 끝 / 이성복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날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그 여름 거센 폭풍우 속에서도 백일홍은 버텨냈다 흔히들 안 좋은 일은 겹쳐서 온다고 한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처럼 굴복하지만 않는다면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걸까... 2011. 6. 27. 풀꽃 / 童詩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DdooSiKkoongYa 나태주 시, 신재창 곡 2011. 4. 5. 참 오래 걸렸다 / 童詩 DdooSiKkoongYa 참 오래 걸렸다 박희순 가던 길 잠시 멈추는 것 어려운 게 아닌데 잠시 발밑을 보는 것 시간 걸리는 게 아닌데 우리 집 마당에 자라는 애기똥풀 알아보는데 아홉 해 걸렸다 2010. 11. 6.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