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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533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책없는 이상주의자의 말로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가 원작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재난영화가 더해질수록 생동감이 넘쳐나는 비주얼에 놀랐다 24년 전의 '쉬리'와 비교할 건 아니지만 엄청난 발전이라 할 수 있겠다 작업에 임한 많은 Crew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영화가 볼 만했냐 묻는다면? 글쎄? 휴머니즘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는 명화(박보영)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해했으나 이후 영탁(이병헌)의 실체를 캐고 남편인 민성(박서준)에게 수색대 참여를 말리는 모습에선 이 여자 참으로 대책없는 이상주의자라는 생각에 좀 짜증이... 실례로 혜원(박지후)이 바깥세상을 전혀 모르고 선택받은 사람들이라며 깔깔거리며 비아냥대는 황궁아파트의 주부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처럼 말이다 반면 극단적으로 현실적인 영탁의 모습에선 광기까지 보이며 .. 2023. 8. 28.
영화 '영웅'을 보고서... 보는 사람마다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다 분명 차이는 있겠으나 시나리오가 같고 주인공이 같다 하니 차라리 뮤지컬 영웅을 봤더라면 어땠을까? 윤제균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떠올린다면 [색즉시공, 두사부일체, 낭만자객, 해운대에 이어 최근의 국제시장까지] 영화로 만들어진 '영웅'도 설마 희화화하지 않았을까 싶은 선입견이 먼저 든 것은 사실 아마도 영화 상영 중에 보다 말고 나온 경우가 있었나 싶다 초반 명성황후의 시해 장면에서 김고은의 연기에 깜놀했다 예전 JTBC의 '비기어게인'에서 김고은의 노래 실력은 봤기 때문에 역시 잘 부른다 싶었지만... 이어진 춤 실력도... 타고난 배우란 생각이 든다 오래전 윤석화 & 홍경인 주연의 뮤지컬 '명성황후' 를 보며 시해 장면에서 눈물을 찔끔거렸던 기억이 떠오르며.. 2023. 3. 16.
역대 황금종려상 중 '왕중왕' 은...? Next Best Picture(NBP) 세계 최고의 영화들 중 오스카나 황금종려상과 같은 수상작들을 전문적으로 리뷰하고 회원들과 함께 분석하는 영화 매니아들의 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이 사이트에서 지난 달 회원들을 상대로 아래와 같은 설문을 하였다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은?' 그 결과 1위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다 WEEKLY POLL RESULTS (Week Of 5/15/22): “Which Film Is Your Favorite Palme d’Or Winner? 그 외 20위 안에 올라온 작품들... 2.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펄프픽션' 1994 yr. 3. 마틴 스콜세지 감독 '택시 드라이버' 1976 yr. 4. 프란시스포드 코폴라 '아포칼립스 나우' 2016 yr. .. 2022. 6. 26.
[우리들의 블루스] 강추!! 우리들의 블루스 (tving.com) 우리들의 블루스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 program.tving.com '우리들의 블루스' 이 드라마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이다. 응원 받아야 할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금 이 순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때론 축복 아닌 한없이 버거운 것임을 알기에, 작가는 그 삶 자체를 맘껏 '행복하라!' 응원하고 싶다 ... 중략 - 메인 홈피의 기획의도 중 '우리들의 블루스란?' 중에서-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시간 날 때, 아니 시간을 내어서라도 지인들에게 볼 것을 꼭 추천하고 싶은 웰메이드 드라마이다 언젠가부터 높.. 2022. 6. 17.
끝 간 데를 모를 한류 '제75회 칸영화제' 75회 칸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브로커'의 송강호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류의 시작을 보통은 1986년 '사랑은 뭐길래'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시작했다는 견해가 많다 그렇게 볼 때 이미 35년 전부터 시작된 한류였지만 서양인들에게 알려지자 그들은 잠시나마의 바람이라 치부했다 하지만 근자의 기세를 볼 때 잠시의 바람이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갈 지를 이젠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수상하신 두 분께 감사하며 국뽕에 취한다 ^L^ 박찬욱 감독 탕웨이, 박해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 2022. 5. 29.
기대치가 높았던 '파친코' '파친코'는 예일대 출신 이민진 변호사가 구상부터 탈고까지 무려 30년이 걸렸고 출간 3년 만에 30개국 언어로 출판되어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존경, 경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이민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Apple Orginal 시리즈 '파친코(Pachinko)'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대하드라마... 사실 드라마로 보기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먼저 알게 된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소설에 관한 강의 및 인터뷰 등도 많이 봐서 나름 기대를 했다 하지만 뭐가 그렇게 특별한 건지 잘 모르겠다 '파친코'보다 더 리얼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봐와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깊이 있는 울림은 .. 2022. 5. 29.
아무도 눈치못챈 세종의 '숨겨진 업적'..'신의 한수' 될 줄이야 [이기환의 Hi-story] 출처 : 이기환 경향신문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전북 태인의 이름없는 선비인 안의·손홍록이 실록 등 역사자료를 내장산으로 이안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 안의·손홍록 등은 가산까지 털어 운송 비용을 마련했고, 가동 30여명을 동원했다. 그렇게 실록 830책, 등 기타 전적 538책 분량을 무사히 이안했다.[전주역사박물관 소장] 실물로 보이지 않았던 세종대왕 업적의 편린이 얼마전 서울 도심 공평동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금속활자 ‘갑인자’는 물론, 종합 자동 물시계인 옥루(자격루)와 해시계·별시계 겸용인 일성정시의 등 세종이 심혈을 기울인 국책사업의 결과물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따지고 보면 세종대왕의 업적이 한둘입니까. 훈민정음 창제와 해시계·물시계·측우기 등 과학기술 장려, 대마도 정.. 2021. 8. 9.
제로 투 댄스 틱톡은 잘 보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배우 이시영 님의 틱톡 영상을 보게 되었다 팔로워가 100만을 넘었다는데... wow!! 그러다 이어지는 몇 개의 영상을 보았고 공통적으로 귀에 맴맴 거리는 리듬이 있어 찾아보았다 Phao라는 베트남 가수의 '2 Phut Hon(두 사람)' 이란 곡이었다 K-Pop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한다면 가사를 몰라도 저절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훅(Hook)송 같은 부분이라고 한다 2 Phut Hon 곡의 반복되는 부분을 BGM으로 움짤과 같은 댄스를 보이는데 이를 '제로 투 댄스'라고 한단다 헌데 이 동영상의 노래와 춤, 캐릭터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제로 투'는 일 애니메이션 '달링 인 더 프랑키스'의 여주 이름 '제로 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제로 투가 양.. 2021. 7. 16.
스위트홈, 시즌 2를 기다리며... 영화를 선택할 때 호러물은 일단 예외인 내게 좀비물/크리에이처 등 또한 그닥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다 예전 워킹데드나 월드워Z 을 포함해 몇 편을 보면서 좀비물이 이런 거구나 정도... 헌데 부산행(?)부터 우리나라 영화에도 좀비물이 나름의 팬덤을 형성을 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는 듯하다 이어 서울역, 창궐, 킹덤, 반도, 살아있다... 등의 작품들이 선전을 하면서 이젠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듯 이런 흐름에 편승해 나 자신도 모르게 많은 국내 좀비물을 접하게 되면서 이전 미국의 좀비물보다는 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차에 스위트홈까지를 보게 되었다 VFX가 아무리 뛰어나도 해도 기본은 배우들의 연기력일 텐데 생각보다 리얼한 느낌을 준다 더불어 우리나라 영화의 음향기술이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을 지.. 2021. 2. 16.
승리호, 절반의 승리!? NETFLIX 공식 예고편 최근 NETFLIX에서 공개한 영화 중 많은 나라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 영화 전반적으로 200억이라는 적은 예산으로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SF 영역에 도전해 나름 선전을 했다는 반응과 함께 시나리오나 조연급 배우들의 연기력이 많이 엉성하고 뻔한 결말을 짐작할 수 있어 반감된다는 혹평도 따른다 최근 우리나라의 영화나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는 이유는 나름 서양의 문화에 한국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SF에 대체 어떤 한국적인 요소를 더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일단 직접 보고 난 나름의 평은 이렇다 영화관이 아닌 모니터로 봐서 사운드나 VFX 등을 평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또한 기존 할리우드의.. 2021. 2. 14.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020 yr. JTBC 연출 / 한지승, 장지연 원작 / 이도우 장편소설, 극본 / 한가람 주연 / 박민영, 서강준 코로나19로 인해 방콕하면서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오랜만에 알콩달콩 이쁜 사랑을 보여주는 멜로드라마를 봤다 많은 등장인물이 보이지만 그들은 모두 사랑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었다 주인공 은섭은 흔치 않은 캐릭터를 지닌 인물로 '해원을 사랑하지지 않았더라면... 애초에 만나지 않았더라면... 처음부터 마음에 품지 않았더라면... 사랑으로 인한 아픔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가슴속에만 묻어두고 멀리서 바라만 보는 사랑을 한다' 해원은 자신이 처한 환경으로부터 받는 상처를 켜켜이 쌓아두며 버텨가는 삶을 살다 서서히 은섭의 자신에 대한 오래된 사랑의 감정을 알게.. 2020. 9. 29.
기생충(PARASITE)과 봉준호 감독 기생충 PARASITE, 2019 봉준호 감독은 그동안 많은 작품을 감독했다지만 사실 본 영화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이번 기생충이 네 번째 영화다 괴물이란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었다는 뉴스를 접하고도 한참이나 후에 봤던 영화 괴물 그 괴물의 감독이 살인의 추억도 감독했다.. 2020. 2. 20.
'82년생 김지영'을 봤다 사진을 찍으면서 좀 더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한 욕심은 나만은 아니리라 싶다 사실 지금의 사양만으로도 찍은 사진을 뽀샵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을 수는 있겠으나 뽀샵에 손을 데기 시작하면 끝간 줄 모르고 이어질 듯해 처음부터 손을 데지 않았다 그동안 대포(망원렌즈)를 들고 다니는 진사님들을 여러 곳에서 자주 목격했지만 그들의 결과물에 크게 괘념치 않았다 헌데 최근 카페 회원 중 한 분의 사진을 보고 나니 오래 전 망설였던 20-700밀리 망원렌즈 (애칭은 엄마백통)에 다시 눈이 돌아간다 최근에는 손떨방(손떨림방지) 사양의 새아빠백통(애칭) 부터 새새아빠, 애기, 형아, 옆집아빠, 탐아빠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었다 자주 출사할 일도 전문가가 될 일도 없기에 가성비를 기준으로 중고 엄마백통을 구.. 2019. 11. 6.
The Unknown Woman (언노운 우먼) La Sconosciuta , The Unknown Woman , 2006 언노운 우먼 / 드라마, 스릴러 감독 / 주세페 토르나토레 주연 / 크레니아 라포포트 음악 / 앤니오 모리꼬네 영화의 시작은 마치 한 편의 야동처럼 보인다 음침한 분위기에서 속옷 차림의 여성들이 나타나고 맞은편 벽 뒤에서 그녀들을 엿보는 눈 그리고 그.. 2019. 6. 22.
T-34, 2018yr. 러시아연방 T-34, 2018yr. 러시아연방 자주 접할 수 없는 러시아 영화 한 편 전쟁영화나 탱크에 관심이 없더라도 재밌게 몰입할 수 있는 T-34 이 영화가 실제 있었던 논픽션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실제 있었던 일이라면 러시아의 영웅으로 칭송받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 남은 전차 한 대로 기세등등한 독.. 2019.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