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의 모티브는 성경이다 선과 악의 극명한 대립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공포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이 작품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이 소설의 착상은 성경이라고 말한다 19세기 후반, 음습한 안개가 가득한 런던 시내 한 복판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이 잔인한 살인자를 일명 '하이드씨'라고 부르며 수사력을 집중한다 그런데 살인사건을 경찰과 함께 추적하던 변호사 어터슨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존경 받고있는 절친한 친구 지킬박사와 살인자 하이드씨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지킬박사가 세상의 모든 악의 상징인 살인범 하이드씨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했다 그러나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면서 지킬박사가 바로 살인범 하이드씨임을 알게 된 변호사 어터슨은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낮에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는 지킬박사가 밤이 되면 무서운 살인자가 되는 하이드씨를 통해 작가는 낮과 밤이라는 시공간을 통해 선과 악을 구별해 내면서 성경의 비밀을 살짝 보여준 것이다 빛이 존재하는 낮에는 모든 것이 숨김없이 드러난다 하지만 밤이 되면 빛은 사라지고 모든 사물들은 꼭꼭 숨어버린다 사람의 시선이 사라졌을 ?, 비로소 인간의 감추어졌던 본능이 살아난다 낮에는 훌륭한 인격체인 지킬박사로 살다 밤이 되면 무서운 살인자로 변하는 하이드씨의 모습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예수를 죽게 한 서기관과 바리생인을 등장시키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일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겉으로는 선하고 의로우며 정의로운 모습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거나, 좋은 이웃으로 그를 여겼으나 막상 큰 사건이 터지고 나서 그 속을 파헤쳐 보면 "속았다", "어찌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저럴 수가..." .... 아마도 작가는 이런 현실속에서의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었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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