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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詩를 노래하다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김소월 詩, 송골매 노래

by 뚜시꿍야 2008. 10. 1.

 

 김소월님의 시가 있는 노래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활주로 노래 

 

'가고 오지 못한다' 하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올라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고 하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 산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님의

무덤엣 풀이라도 태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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