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매년 여름엔 강릉을 찾게 된다 아무레도 숙박이 일단 용이한 탓이 클 것이다
지난 해에 비해 날은 무더웠지만 비가 오락가락하는 탓에 바닷가에 오래 있을 수 없었다
막내동생이 삼척시에 위치한 갈나항이 물놀이 하기에 좋다고하여 함께 길을 나섰다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였다곤 하지만 가다보니 울진항이 바로 코 앞이였다
차 안에선 아이들의 불만이 커져만 갔다
도착하여 본 갈남항은 일단 멀리서 바라보니 작은 어촌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민가도 그리 많아 보이지 않고 날씨가 궂은 탓인지
사람도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다
떠나기 전 웨핑을 통해 살펴 본 갈남항은 물이 얕고 투명하여 아이들에겐 그만인 곳으로 생각했다
이 곳에선 취사가 가능한지 많은 사람들이 캠핑도구를 이용하여 점심을 먹고 있었다
준비 없이 온 우린 할 수 없이 컵라면과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바닷가에서 자장면을 시켜 먹은 일은 처음이라 생뚱맞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는 있었다
맛도 좋았더라면 ㅎㅎ
보트 한 대를 대여하여 아이들을 태워주고 나름 재미난 시간을 보냈지만 1시간 정도 지나니 너무 심심하다
아이들 역시 파도가 없어 재미 없다는 반응이다 주변의 민박집은 많았지만 별도의 세면시설이 없어 무척 아쉬웠다
민박집의 할머니 왈
"이곳에 처음 온 게로군
서울 사람들이 많이 오지 다음부터는 먹을 것 많이 싸 가지고와서 이 할미에게도 줘
여기선 음식을 만들어 먹어도 되" 하시면서 웃으신다
전반적으로 물이 얕고 맑기는 하지만 계곡같은 분위기의 해안가였다
그늘을 피할 곳은 더욱이 없고 더구나 파도가 없어 아이들에겐 너무나 따분한 해수욕장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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