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방/탐구생활

로제타 스톤

by 뚜시꿍야 2009. 9. 12.

 

 

 

 1799년 7월15일, 알렉산드리아 북동쪽 56㎞ 지점 알 라시드. 진지작업 중이던 프랑스군이 캐낸 760㎏짜리 돌덩어리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알 수 없는 문자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 고대사를 복원한 결정적 계기가 발견된 순간이다. 


높이 114.4㎝, 폭 72.3㎝, 두께 27.9㎝ 크기만 남은 돌에 각인된 문자는 상형문자와 이집트 민간문자, 고대 그리스어 등 세 가지.

그리스어를 통해 기원전 196년 신관들이 프톨레마이오스 5세(당시 13세)에 대한 칭송을 돌에 새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로제타 스톤의 현재 위치는 대영박물관 입구.

영국은 알렉산드리아 전투(1802년)에서 승리하며 프랑스가 약탈한 모든 유품을 가로챘다. 이집트는 2003년 반환을 요구했으나

영국은 복제품만 보낸 채 버티고 있다.

최근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ㆍ러시아ㆍ이탈리아 등 문화재를 약탈 당한 25개국은 공동보조에 나섰다.

 

단하고 결이 고운 검은 빛 현무암에는 반질반질한 쪽에 각기 다른 세 가지 글자들이 새겨져 있었다.

첫째 단 14행은 이집트 상형문자로, 둘째 단 32행은 민용문자로, 셋째 단 54행은 그리스어로써 있었다.

셋째 단의 그리스어를 번역해 보니 기원전 196년에 이집트 신관들이 프톨레미 왕의 공덕을 찬양한 글이었다.

 

학자들이 연구해 보니 같은 내용을 세 가지 글자로 써놓은 것이었다.  학자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스어를 아는 이상 나머지 두 가지 문자를 푸는 일은 쉬울 것이니, 이집트 문명의 수수께끼를 풀기란 시간문제라고 보았다.

언어·역사·고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모두 이 일에 매달렸다.

그들은 이집트 상형문자가 뜻글자라고 못 박고 거기서부터 실마리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천재 언어학자 존 푸랑수아 샹폴리옹이 나타나기까지 어느 누구도 이것을 풀지 못했다.

 7개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독일어 문법체계를 보름 만에 익혔다는 언어의 천재 샹폴리옹(프랑스)에 의해 1822년에서야

난제가 풀렸다. 상형문자가 소리(표음)문자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다른 문헌과의 비교를 통해 상형문자 알파벳을

찾아내고 로제타 스톤을 완전히 해독하는 개가를 올렸다.


샹폴리옹은 1832년 42세 나이로 사망했으나 그가 찾아낸 상형문자 체계는 잊혀졌던 고대 이집트를 되살렸다.

391년 로마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비기독교 사원을 봉쇄한 후 맥이 끊긴 옛 문명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DdooSiKkoongYa  

 

 

'공부방 > 탐구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 확장자 바꾸기  (0) 2009.10.04
독일의 맥주축체 『옥터버 페스트』  (0) 2009.09.21
제주 올레길 코스  (0) 2009.09.03
저작권 저촉 검사 프로그램  (0) 2009.08.23
재미난 유효기간  (0) 200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