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소백산 무박종주 일정을 잡았으나 친구들과 만나 한잔하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버스를 놓쳐 내리 마셨다 ㅠㅠ
산대장은 어차피 새벽에 도착할 테니 조금 기다려준다고는 했지만 출발지서 늦으면 죽전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가기에 포기했다
토요일 바래봉으로나 갈까 하다 전날 과음에 무리다 싶어 포기하고... 올만에 선자령 신청을 했다
5년 전 선자령을 찾았을 때는 보현사까지로의 코스로 칼바람에 휘청대던 기억과 함께 선행대장이 눈발에 길을 잃어 알바했던 기억도 있다
얼마전 선자령에서 부부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정도로 바람의 세기와 기온의 변화가 무척 심한 곳이긴 하지만
오늘은 대관령휴게소에서의 원점회귀 코스라 칼바람만 아니라면 크게 무리는 없는 코스였다
산행을 너무 일찍 마치고 도착했더니 기사님이 마침 식사를 준비 중이셨고 아무도 없었다
옷을 갈아입고 휴게소서 해결하려 했는데 함께 먹자하시기에 굳이 마다하지 않았다
수제 왕만두에 김치와 떡을 넣고 이후 라면까지...
식사가 끝날 때까지 차문을 닫고 둘이서 정말 맛난 식사를 했다
▼ 날이 무척 흐린 게 눈비라도 내릴 듯하다
▼ 전국에서 만만치 않은 산객들이 모여들었다
▼ 통신탑을 지나 뒤를 보니 많은 산꾼들이 뒤를 잇는다
▼ 전망대에서는 강릉시내와 그 뒤로 동해까지 보인다
▼ 우측으로는 평창 동계올릭픽 예정지인 알펜시아
▼ 날이 흐려지고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저 능선을 넘어 보현사로 갔던 기억이...
▼ 매봉을 넘어 보현사로 가는 길
▼ 아직도 선자령으로 오르는 산꾼들이 줄을 잇는다
▼ 간밤에 이곳서 비박했던 젊은이들을 만나 상태를 확인
전날까지만 해도 눈이 제법 있었고 날도 무척 화창했다 한다
바닥공사를 확인했더니 풋프린트에 에어매트만으로 버텼다 한다
헌데 침낭을 보니 그럴만도 했겠다 싶을만큼 짱짱함이 느껴진다
▼ 이곳에도 듬성듬성이지만 자작나무가...
번식력이 엄청 강하다는데 조만간 이곳도 자작나무 군락지가 되려나?
▼ 목장은 입장료를 받기에 등산로에 울타리를...
▼ 간간이 내리던 눈이 폭설로 변했다
▼ 오늘도 하산주는 동네서 선지해장국으로
▼ 5년 전 선자령
아마도 이때만큼의 칼바람은 이후 없었지 싶다
몸이 휘청거리고 넘어지면 굴러 눈사람이 될 정도였다
더구나 길을 잃어 중간중간 러셀까지 하며 갔던 기억이...
이런 그림은 또 다음을 기약하며...
Christina Perri / Jar of 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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