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봉과는 인연이 없는지 이번이 세 번째(?)인가 싶은데 날씨가 늘 안 좋다
오늘도 날이 흐려 파란 하늘 대신 잿빛 하늘에 개스도 가득해 시계가 안 좋았다
육봉을 오를 때마다 느끼지만 관악산이 암릉지대임을 이곳에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앞선 산행 때는 떼산행이어서 3, 4봉을 우회했지만 이번엔 작정하고 직진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바위마다 습하거나 젖어 많이 힘들었다
오늘은 날을 잡았으니 연주암국기봉까지 오르는 동안 암릉이란 암릉은 우회하지 않고 무조건 직진키로 작정하고 올랐다
무리였는지 맨손으로 오른 탓에 손끝이 까지고 사족보행을 하다 보니 온몸이 뻐근하다
동행이 있었다면 자일을 깔고 편하게 오를 수도 있었을 텐데
코로나19 탓에 원정산행은 못 했지만 육봉을 완전정복한 날이라 뿌듯함이 전해져 온다
연주암국기봉
한여름에도 물이 흐르는 문원폭포 하류
오늘은 좌측 상급자코스(육봉)로 작정하고 오른다
맨 뒤로 늘 우회했던 3봉이 보인다
암벽 타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2봉에 다다르니 많은 산객들이 오르고 있었다
좌로는 암벽 타는 사람들
우로는 생릿지하는 산객들
맨손 생릿지로 힘들게 올라왔는데
옆에선 자일을 타며 하강 중
육봉에서 가장 유명한 코끼리바위
우쒸~ 내려오는 산객들과 절충해야 하는데
외길에서 어쩌란 건지... ㅠㅠ
올라야 할 4, 5, 6봉
넘어 온 1, 2, 3봉
여기서 조선족을 만나다니...
아쉬운 건 나니 '사진 한 장 부탁해요'
4봉 하강길이 장난이 아님
(많은 사람이 올랐다 우회로를 이용함)
얼마 전 올랐던 팔봉능선
앞을 막는 암릉은 무조건 올라 타고 넘는다
연주암을 지나 연주암국기봉까지 고~고~
오늘 산행의 최종 목적지인 연주암국기봉이 보인다
관악산에선 이곳 연주암국기봉에서의 조망이 가장 멋지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기상관측소 우로는 관악산국기봉, 좌측 능선 아래로는 자운암국기봉
기록 측정을 위해 오랜만에 트랭글을 켰다
Ventures / Pip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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