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과 관련한 정보를 엊저녁에 받았다
도로를 막고 한다기에 제법 크게 하나 보다 싶었지만
주말이라 사람도 많아 소시지라도 먹을 수 있을까 싶어
갈까 말까 고심을 했다
일요일은 비 예보가 있어 잠시 구경이라도 할까 싶었는데
많은 분이 참석을 주셨는데
만나 인사만 하고 개인 플레이로 즐기고 각자 귀가하기로
너무도 송구스러웠다 ... ㅠㅠ
행사장이 너무 좁아 아무것도 볼 수 조차 없었다
몇 분이 모여 성북천으로 해서 청계천으로 걷자 하시기에
걷다가 낙원상가의 낭만극장에서 '오명(Notorious)'을 한다기에
영화나 보러 갈 요량으로 가는 도중
일부는 허기져 헤어지게 되고
결국 4명만 남아 낙원상가로 이동하는데
종로에서 집회가 있어 종로6가까지만 갈 수 있다 한다
헐~~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1946yr.
주연 / 캐리 그란트, 잉그리드 버그만, 클라우드 레인스
더 걷자 하셔서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명동까지 걸으며
도심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맛보기로 했는데
결국엔 충무로까지 정말 많이 걸었다
도심엔 이미 크리스마스가 온 듯
수많은 관광객과 더불어 인산인해를 이룬다
밝을 때 걸으니 보이는 모든 빌딩이 새롭게 보인다
길 건너에는 청년의 거리도 생겨났다
명동성당 내부까지 들어와 보기는 처음이다
신세계 백화점 앞에는 119까지 동원되어 있을 정도로
사람들로 뒤엉켜 있었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엔 올해도 거꾸로 트리가
오랜만에 명동의 롯데백화점에 오니
마치 시골 촌놈처럼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를 모르겠다
외환은행의 본점 빌딩이
지금은 하나로금융그룹의 사옥으로 바뀐 것도 오늘 알았다
요즘은 PL의 손흥민 경기를 보는 재미로 산다
최근의 연패가 아쉽지만 그래도 화이팅하고
제발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시티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기를 바란다
12층 빌딩이 전부 다이소?!
물갈비 맛집이라고 이곳까지 찾아왔다
Aaron Neville / O` Holy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