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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행·트래킹

2024년 1월 1일 [갑진년(甲辰年) 새해 일출산행, 관악산]

by 뚜시꿍야 2024. 1. 1.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시로 바뀌는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전 내내 흐리다고 한다

그래도 새해 첫날 설경이라도 볼 수 있겠단 생각으로 출발

헌데 들머리부터 오가는 차량으로 도로가 꽉 막히는 상황이다

요즘 많은 젊은이가 산행을 즐기는 탓이리라

산에 오르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너무 이쁘단 생각을 가졌다

헌데 문제는 개념없는 애들이

운동화에 스틱이나 아이젠도 없이 오르내리는 탓에

조금만 미끄러운 곳에선 정체를 이룬다

 

할 수 없이 빡세긴 하지만 일출을 기대하며 학바위능선을 택했다

이곳에서도 바위의 얼음 탓에 지체되기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소머리바위까지 오르지 못하고

팔봉능선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나마 신년 첫산행에서 일출뿐 아니라

멋진 상고대까지 즐길 수 있었음에 만족한다

 

지금껏 관악산에 이렇게 많은 등산객이 모인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줄지어 오르는 등산객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학바위능선으로 방향을 틀며 바라보니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웬만한 가로등 불빛보다 밝아 보인다

 

 

 

 

한겨울 암릉으로 오르는 길이 결코 쉽지 않았음에도

무탈하게 잘 버티며 올라가시는 히카리 님

 

 

힘들게 올라온 만큼 얻는 기쁨 또한 값지리라

 

일출시각에 맞춰 정상까지 갈 수 없다 여겨

팔봉능선에서 일출을 맞이한다

 

 

 

 

 

 

 

 

 

 

운해에 가려진 과천과 청계산

히카리 님의 말로는 스위스에서의 풍광가 흡사하다고 하신다

 

 

 

 

 

 

 

 

 

 

 

 

 

 

 

 

 

 

 

 

 

 

 

하산길에서의 정체 또한 만만치 않았다

 

 

깊은 밤을 날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