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 1 : 어디?
뚜시 : 선자령!
친구 1 : 선자령이라고? 미친놈!
친구 2에게서 또 전화가 왔다
친구 2 : 어디?
뚜시 : 선자령!
친구 2 : 눈 많냐?
뚜시 : 응!
친구 2 : 좋겠다!
내게 친구는 두 부류 뿐
산을 타는 친구와 산에 왜 가냐 하는 친구
며칠 전부터 선자령에 폭설이 내렸고 더 내린다는 뉴스가 계속 나온다
오늘 아침 예보로는 체감온도가 영하 31도...
사실 제정신으로는 갈 수 없는 날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우려와 설레임이 교차한다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몸이 휘청~~
손가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함에도 바로 손이 어는 듯해
걍 막촬했더니 초점이 맞는 사진이 별로 없네... ㅠㅠ
하지만 예상대로 수풀림으로 들어오니 바람은 잦아들고
파란 하늘의 눈부신 햇살이 따사롭기가지 하다
복장은 7천 미터 고지에도 오를 듯
산행 중 고글은 처음 사용하지 싶다
강릉일대가 선명하게 보인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흔치 않은 풍경을 좀 더 눈에 담기 위해
식사 시간을 줄이고 선자령으로 향한다
능경봉을 다녀와 선자령으로 출발하기 전
따뜻한 어묵국물이 몸을 녹여준다
Dido /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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