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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탐구생활

법륜 스님의 금강경이야기

by 뚜시꿍야 2008. 5. 6.

 

창녕 관룡사의 용선대 석가여래상

 

 

"법륜 스님의 금강경이야기"

 

 

*베풀되 본시 자기 것이 아니므로 베풀었다는 상이 조금도 남지 않는 사람, 그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살의 모습이다. 금강경의 대의란 한마디로 '내가 옳다'고 하는 아집의 타파에 있다. 온갖 형상에 집착해온 꿈에서 벗어나라! 새로운 인생, 진정한 자기 주체의 삶의 열리리라.

 

*만일 여러분이 한 법도 정해져 있지 않음을 알고, 따라서 '나'라는 고집을 완전히 버린다면 그 무엇도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그와 동시에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으며,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아무 것도 고정됨이 없는 빈 그릇이라면 거기에 무엇이든지 담을 수 있는 이치와도 같다. 마음을 비어보라! 방안이 비어야만 빛이 들어올 수 있고, 또 그래야 방안의 것들이 영롱하게 반짝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야 주위 모두에게도 따뜻한 빛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불교 공부의 핵심은 집착을 놓는 것, 곧 무아의 이치를 터득하는 데 있다. 28

 

* 우리의 삶의 괴로운 것은 주변에 대한 온갖 집착에서 비롯된다. 이 이치를 깨달아 집착을 버릴 수만 있다면 마음은 곧 편해질 것이다. 하지만 집착이란 것이그렇게 쉽게 단번에 버려지지 못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집착이 원인임을 알았다고 해서 괴로움이 사라지진 않는다. 26

 

*번뇌의 찌거기인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아직 남아있는 29

*부처님의 말슴하신 법이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는 것을 말한다. 52

 

*망념, 전도몽상은 안타깝게도 너무나 우리들의 삶 가까운 곳에서 기웃거리며 조금이라도 틈을 보일라치면 파고 들어온다. 31

 

*고집에 사로잡히면 아무리 이치를 설명해도 잘 알아들을 수 없게 된다. 즉 망집은 여러분 자신을 자신도 모르게 벽창호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34

 

*자신의 욕심으로부터 온갖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다. 36

->이 사람이 고뇌로 부터 벗어나는 길은 두 가지

1)우선 욕심을 놓아버리면 갈등은 저절로 없어진다.

2)고집이 재앙을 부르는 것을 분명히 직시해서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든 내 안에 있는 문제, 곧 자기 중심의 고집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36

->갈등을 해소하는 길은 양자택일을 해서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정말로 무엇이 급한 일인가를 새롭게 깨달음으로써 오는 것이다. 37

 

*우리가 중생으로 속박받는 근본 이유는 이 안경, 즉 무명 때문인 것이다. 모든 괴로움의 근본원인인 이러한 무명, 어리석음이 어떻게 업식에 작용하는가의 과정과 단계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사성제요, 십이연기라 할 수 있다. 31

 

 

*일어난 현상을 옳고 그름을 떠나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시비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자기자신도 걷잡을 수 없는 괴로움에 빠져든다. 47

 

*수행이란 제법의 실상을 바르게 직시하는 것 39

 

*허망한 마음이 본래 마음이 아닌 줄을 알면 그것을 이름하여 참마음이라 하는 것이다. 이점이야 말로 수행하는 이가 명심해야할 제일의 관점이다. 88

 

*언제 어디서나 진실을 깨달으면 그것이 수행이다. 수행에는 본시 정해진 방법이 없다. 164

 

*무상과 무아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지혜의 눈이며 바로 혜안인 것이다. 72

혜안의 관점에서는 바른 가르침이 있고, 바르지 못한 가르침이 있기 때문에 바르지 못한 것을 듣거나 보았을 때에는 누구보다 강한 분노가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이로부터 혜안을 넘어서는 보살의 법안이 등장하는 것이다. 즉 진리에도 집착하지 않는 경지, 이를 법안이 열렸다고 말하는 것이다. 73

 

*'나'라고 할 것이 없고, '법'이라 할 것도 없음을 통달할 때 비로소 우리는 그 이름을 보살이라 하는 것이다.

그럴 때만이 비로소 무아의 경지에 도달한다.

 

*깨끗한 마음: 1. 무주,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느 마음 2. 무상, 어떠한 형상도 짓지 않는 마음 3.무념 178

 

*부처님의 말씀은 언제나 잘못된 소견을 타파하는 데 그 핵심이 담겨 있다. 120

*곧 부처님의 참 뜻은 '어떻게 하라'를 주장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집착이나 미혹이 일어나면 끊임없이 그것을 경고하시는 데 있을 뿐이다. 122

 

*공부하는 수행자는 첫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는데서 시작한다. 일단 일어난 상황을 받아들이라! 214

 

금강경의 가르침은 이 세상살이의 목표와 의미를 근본적으로 뒤집는 대전환의 메시지다. 30

 

*금강경이 전하는 메시지는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 진정한 삶의 기쁨에 대해서, 참으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하늘이 무너져도 두려움없이 살아갈 수 있는 당당한 길에 대해서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는 가르침이 바로 금강경이다. 상 58

 

*금강경에는 보살사상의 정수가 담겨 있다. 상 59

 

*집착의 뿌리에 대해서 거듭 지적하는 것으로 전개되는 금강경 하편을 잘못 이해하면 절에 다니거나, 법문을 듣는 일이 다 무의마하다고 여길 수 있다. 31

 

*금강경 상편에서 강조하는 것도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사의 타파였다. 이러한 사상이 사라져 버리면 그 어떤 상황에 부딪친다 해도 내세울 만한 것이 있을 리 없다. 225

 

*금강경 하편에서 강조하는 것은 '나'라는 고집을 버릴 때 자칫하면 빠질 수 있는 근본 함정 - 마치 '나'라는 실체가 있어서 그 '나'를 깨트린다고 생각하는-에 대한 경계라고 할 수 있다.

 

*금강경의 가르침은 무념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34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형상이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니 모든 형상이 원래 형상이 아닌 것을 알면

  그는 곧 여래를 보게 될 것이다. 상 157

 

  *공부를 함에 있어서 전체 문장을 다 듣고 이해하는 길도 좋을

  것이지만, 적어도 그것이 여의치 못할 때에는 다만 그 전체 문

  장의 핵심만이라도 제대로 받아 지녀 읽고 외우며 공부하는 접

  근이 중요하다. 육조 혜능스님 역시 금강경의 단 한 구절을 듣

  고서도 크게 발심하지 않았던가! 188 

 

 

  인생의 미래가 불확실해서 두렵다고 말할 때, 사실은 미래 자

  체가 불확실하거나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다만 그 미래의 일로

  걱정하던 나머지 현재의 내가 불확실하고 현재늬 내가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임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즉, 불확실하고 두려운

  것은 미래가 아니라 바로 현재의 나라는 것이다.

 

 

  인생이란 우리의 생각대로 살아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생각대로 미래가 올 수도 있고 또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스스로 이런저런 생각에 바져 자신을 함정으로 끌

  고 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사실은 언제나 '현재'이다.

  아직 오지 않은 일은 본래 있지도 않은 일인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관찰해야 할 것은 다름아닌 '현재'일 뿐이다85

 

 

인연과에 대한 입장은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일단 받을 것은 그대로 받아들인다.

둘째, 다시는 짓지 않는다.

셋쩨, 과거에 이미 지어서 형성된 것은 받아들이고, 지금부터 안지을 뿐 아니라, 거기에 과거에 지은 것까지 모두 소멸해간다. 이것을 업장소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편으로는 받으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지어논 것을 소멸시키는 것은 그 쌓여져 있는 씨앗을 하나하나 청소해 들어가는 것이다. 이때 인연과의 원리에 따라 우리는 참회를 한다.

내가 옳다는 고집을 버리는 것이 진정한 참회의 마음이고, 동시에 내가 옳다고 할 때 그 '나'라는 어떠한 근거도 없음을 통찰하는 것이 관법이요, 선이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치를 깨닫고 업장을 소멸하는 것은 주력을 하든, 염불을 하든, 참선을 하든, 참회를 하든, 혹은 관법을 하거나 독경을 하든 그 근본에 있어서는 모두 같은 것이다. 우리들이 형식과 우열을 구분하는 잣대만 버린다면 이 방법들은 한결같이 자신을 비우고 동시에 그 길이 타인을 위하는 것과 둘이 아님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것이다.  228

 

17. 구경무아: 나와 너가 나누어지지 않는 구경무아의 경지에서는 모든 것이 일체가 되는 것이다. 95

18. 일체동관: 일체와 내 마음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만법이 다 일심에 있다는 것이다. 96

 

21. 비설소설, 설한 바 없이 설한다.

22. 무법가득, 가히 얻을 법이 없다.

25. 화무소화, 되어지는 바가 없이 되어진다.

26. 법신무상, 진리의 참 모양은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

27. 불수불탐, 받음도 없고, 탐함도 없다.

30. 일합이상, 존재하는 것은 같은 것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다.

31. 지견불생, 어떠한 견해도 내지 말라.

32. 응화비진, 응신화신은 참이 아니다.

 

소극적으로 끌려다니면 인생은 불행해진다. 이러한 늪에 빠진 사람일수롤 조그만한 계기에데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러한 작은 사건들에 인생의 모든 기쁨을 걸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삶은 마치 마약을 투여한 순간만다 잠시 위안을 얻게 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흔히 중도에 비유된다. 이 중도의 참 뜻을 풀이하면 마치 거문고 줄을 맞추는 이치와도 같다. 지나치게 팽팽하면 소리가 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줄이 끊어지기 쉽고 반대로 너무 줄이 헐거워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처럼 마음을 공부하는 데 있어서도 쾌락의 극단과 고행의 극단을 피해서 오직 중도의 길이 중요한 것이다. 137

 

인간사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없다. 이 세상에는 언제고 상상해본 적이 없는 일들이 다반사를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50

 

어느 순간이든 마음이 편안해야 언제 어느 때고 일어나는 사태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법이다. 이런 모든 것이 하나로 모아지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인생을 이루는 중요한 순간순간들을 헛되이 놓치고 망쳐버리기 쉽다. 조건이 나쁘면 좋아지길 바라고, 그러다 조건이 개선되면 이제는 그것이 없어질까봐 전전긍긍한다. 그 속에서 시간을 쏜살같이 우리를 인생의 막바지로 끌어내리는 것이다. 155

 

될 일은 언제나 되는 방향으로 되어져 간다. 잠시 잘 안풀리는 것처럼 보여도, 될 일은 된다는 것이고, 이는 서두른다고 빨리 되는 일도 아닌 것이다. 159

 

배운 지식을 자신의 고집으로 혹은 자기합리화의 근거로 쓰고 있다면 아무도 그 지식의 소중한 의미에 귀기울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164

 

목적지와 전혀 반대의 방향으로 간대서야 어떻게 제때 도달할 수 있겠는가?

 

불자들에게 있어 스승은 참으로 소중하다. 스승에대한 존경심을 갖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허나 스승을 존경하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잦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존경하는 만큼 스승도 자신에게 무엇인가 화답해주기를 바라늠 마음이 따르는 데서 병통이 일어난다. 상 156

 

유명한 법회, 큰 스님들을 쫓아 다니는 일도 물론 공덕은 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중심을 확고히 잡는 일이다. 자기 중심만 서있다면 지팡이가 고맙다고 껴안고 다니지 않는다. 그에 계속 의지하면 병신과 다름없음을 알아야 한다. 상 161

 

큰 스님의 강의를 한 번 듣는 것만으로, 금강경 해설서 한 권을 읽어본 것만으로 자신을 위안하지 말라. 352

 

 

 

수지독송, 금강경을 듣는 그 순간 '옳거니'하는 느낌이 다가오는 것이 '수', 그것을 가슴에 새겨놓는 것을 '지', 언제나 기억하고 있는 것을 '독', 그것을 언제나 행하는 것을 '송'이라 한다. 모름지기 불자라면 수지독송의 의미부터 분명하게 새기며 자신을 탁마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85

 

남의 일은 지혜롭게 살필 수 있어도 자신의 일이 되면 어리석음에 빠지기 쉬운 것이 인생살이의 함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99

 

나는 나고 상대는 상대인 것이다. 이 도리를 바로 깨치면 그것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는 이치로 통하게 된다. 270

 

장애가 온다고 그것을 피해가면 결국은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291

 

서로가 규칙을 지키되, 깊은 믿음을 변함없이 유지하는 일, 이것을 지혜로운 자세라고 한다. 298

 

강을 건너면 뗏목은 버려라 상 155

어두움은 순간, 깨달음은 영원하리 상 188

 

무장상 보시..보상심리가 없는 보시 상 141

 

[출처] "법륜 스님의 금강경이야기" 中

 

 

탁발승의 노래 - 정태춘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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