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용만을 본다면 '굿모닝 베트남' 과 '머나먼 정글' 을 전쟁영화 중 가장 인상이 남는 영화로 기억한다...
물론 '태극기 휘날리며' 도 나름 괘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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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전쟁이 한창이던 사이공에 공군 라디오 방송의 DJ로 한 사나이가 부임해 온다.
방송 첫날 DJ 애드리안 크로너(Adrian Cronauer: 로빈 윌리암스 분)은 정훈 장교로부터 갖가지 규제 사항을 지시받지만, 마이크를 잡자마자 그 모든 지시를 무시하고, 그만의 스타일로 방송을 진행한다. 이때부터 그의 프로는 최고의 인기인이 된다. 그러나 그의 파격적인 방송은 군상부층의 반발을 사게 되고, 이에 갖은 제재를 받게 되지만, 전쟁을 사랑할 수
없었던 애드리안은 따뜻한 인간에 대한 사랑과 평화의 집념으로 모든 압박을 이긴 채 끝없는 메세지를 전파해 나간다. 로빈 윌리암스가 월남전에 실존했던 인기 DJ 병사로 나오는 아주 볼만한 군인 영화. 베리 레빈슨의 연출과 로빈 윌리암스의 연기가 일품이며, 특히 루이 암스트롱의 고전 명곡 "What A Wonderful World"가 전쟁의 비참함을 은유적으로 노래한다.
실존 인물을 그린 이 영화에서 어느 정도가 사실일까? 로빈 윌리암스가 연기하는 애드리언 크로너(Adrian Cronauer)의 방송은 모두 즉흥적으로 연기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가 연기하는 크로너 연기는 진짜 크로너에 대한 진실을 헷갈리게 한다. 로빈 윌리엄스의 자서전에 의하면 크로너는 영화의 45% 정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크로너 본인은 이 영화에서 보면 마치 자신이 반전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이게 만들었는데, 자신은 반우둔함(anti-stupidity)을 부르짖은 것이었다고. 더 나아가 그는 영화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했던 일을 만약 자신이 그 절반만이라도 했다면 법정으로 불려가, 곧바로 감옥으로 보내졌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크로너의 방송씬에 나오는 군인들의 피로한 모습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이 영화를 좀더 전쟁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예고편을 위해 별도로 찍은 장면이라고 한다.
옥의 티. 베트남에 사용 되었던 짚차들은 시동키가 없었다고 한다. /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는 영화 속 시간적 배경의 2년 후에나 녹음된 곡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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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OST
What A Wonderful World !
Louis Arm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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