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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탐구생활

세계를 찍은 매그넘, 한국을 찍다 '매그넘 코리아'

by 뚜시꿍야 2008. 7. 18.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를 찍은 매그넘, 한국을 찍다 <매그넘 코리아>

 

 

세계 최고의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 가 담은 한국의 모습

 
매그넘포토스는 1947년 창설이래 보도와 작품 사진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매그넘은 철저하게 이념과 자본을 떠나 시대와 역사를 기록하며 사진으로 예술을 추구해 왔고, 회원들은 그런 철학을 공유하면서 독립적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매그넘 코리아>는 50여명의 매그넘 작가 중 20명이 참여한, 창립 이래 가장 큰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매그넘은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땅 곳곳을 누비며 한국의 종교, 전통, 도시, 지방, 빛, 젊음, 영화 등을 주제로 건국 60돌을 맞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촬영했습니다.

참여작가 명단(성 알파벳 순)
Abbas 아바스 Bruno Barbey 브뤼노 바르베 Ian Berry 이언 베리 Rene Burri 르네 뷔리 Chien-Chi Chang 치엔치 창 Elliott Erwitt 엘리엇 어윗 Stuart Franklin 스튜어트 프랭클린 Jean Gaumy 장 고미 Harry Gruyaert 아리 그뤼에르 David Alan Harvey 데이비드 앨런 하비 Thomas Hoepker 토마스 횝커 Hiroji Kubota 구보타 히로지 Alex Majoli 알렉스 마욜리 Steve McCurry 스티브 매커리 Martin Parr 마틴 파 Gueorgui Pinkhassov 게오르기 핀카소프 Eli Reed 일라이 리드 Lise Sarfati 리즈 사르파티 Chris Steele-Perkins 크리스 스틸 퍼킨스 Alex Webb 알렉스 웹
[출처 : Magnum Korea.com]

 

 
21세기를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는 한국의 모습은 어떠한가? 한국인이라, 한국에 살고 있어 그 객관적인 모습을 떠올릴 수 없다면 이방인의 낯선 눈동자에 담긴 모습이 오히려 현실에 밀접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세계적인 사진작가그룹 매그넘의 예리하고 담백한 시선에 담긴 사진이라면 말이다. 7월4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매그넘 코리아展-매그넘이 본 한국> 전시는 매그넘의 전설을 확인하는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씨네21>의 사진기자들이 400점이 넘는 사진 중에서 그 정수만을 뽑았다.
 
<씨네21> 손홍주 기자가 뽑은 <매그넘 코리아展> 사진
 글 : 손홍주 (사진부 팀장) | 2008.07.15
 
우리가 알고 있는 ‘본다’라는 말은 분야에 따라 여러 의미로 사용된다. 그중에서도 카메라로 세상을 ‘본다’라는 말은 유무형의 모든 것을 사진이라는 방식 혹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본질의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최고의 사진가그룹 ‘Magnum Photos’의 절반 가까운 이들이 참여하여 한국을 봤다. 그들이 ‘본’ 한국의 모습은 우리가 ‘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얼마나 다를까. 서늘함까지 느껴지는 그들의 이미지를 본다. 
 
ⓒElliott Erwitt/ Magnum Photos/유로포토-한국매그넘

유머와 위트의 익살스런 사진작가 엘리엇 어윗은 “사진은 유머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행형의 상황. 극적인 대비. 어둠에서 빠져나와 도약하는 발걸음이 우리의 젊음이지만 아직은 불안해 보이는 것도 현실이다. 
 
ⓒIan Berry/ Magnum Photos/유로포토-한국매그넘

 2007년 1월11일, 우리의 한으로 남을 숭례문을 미리 예견했을까. 우리의 모습은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화려해야 할 꽃마저 숭례문의 소멸을 미리 알리려는 듯 우울하다. 지금의 우리처럼.
 
ⓒGueorgui Pinkhassov/ Magnum Photos/유로포토-한국매그넘

 색의 마법사 게오르기 핀카소프는 서울 충무로의 도심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현재의 한국으로 말하고 있다.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를, 과거를 앞에 두고 밟으며 나아가야 하는 우리의 현실을 보는 듯하다.
 
ⓒAlex Webb/ Magnum Photos/유로포토-한국매그넘

 우리는 길가, 차도, 인도에서 우연스럽게 발견되는 우리의 낯섦이 낯설다. 그것을 보는 것은 더욱 낯설다. 바쁘게 이어지는 연결의 일상이 자연스러움이라면 순간의 일상은 또한 낯섦이 아닐까. 본질을 보는 것은 참 아픈 일이다.
 
ⓒHarry Gruyaert/ Magnum Photos/유로포토-한국매그넘

 인천공항의 벤치에 앉아 뭔가를 기다리며 사람들이 말을 한다. 그들은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그들은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지금의 우리는 무엇을 얘기해야 할까. 
[출처 : [씨네21] 매그넘이 응시한 오늘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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