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의 메콩강 일대에서 일어난 용오름
용오름
격심한 회오리 바람을 동반하는 기둥모양 또는 깔대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밑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으며, 해면에서 불러 올려진 물방울들이나 지면에서 불러 올려진 먼지나 모래가 섞여있는 현상을 말한다. 모양은 깔대기처럼 똑바로 서있는 경우도 있고 용허리처럼 구불구불 휘어 있을 때도 있다. 이 모습이 꼭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양같다고 해서 용오름이라 불리게 되었다.
용오름은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육지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landspout 또는 tornado, 해상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waterspout로 구분한다.
메콩강의 용오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목격된 용오름
경포대에서 목격된 용오름
용오름을 발생시키는 원리
용오름을 발생시키는 모체는 적란운이다.
거대 적란운은 넓이가 수십km정도나 되며 높이는 16km에 이른다고 한다. 적란운 속에서는 숨은열(잠열(潛熱))이 구름 속의 공기를 데움으로써 강한 상승기류가 발생한다. 거대 적란운 내부의 공기는 대류하면서 회전을 하게 된다. 회전하고 있는 주위의 공기는 거대 적란운으로 빨려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수렴(收斂)이라고 한다. 공기의 수렴에 의해서 회전은 급격하게 빨라지게 된다. 그리고 거대 적란운의 하층에는 '메소사이클론'이란고 불리는 지름 수km의 용오름의 회전 모체가 형성된다. 메소사이클론 아래의 구름 바닥에는 원통 모양으로 내뻗은 wall cloud라고 불리는 특징있는 구름이 발생한다. wall cloud란 태풍의 눈 주위의 깔대기 모양의 난층운의 벽을 말한다.
참고로 거대 적란운 속에서 용오름이 발생하는 것을 '슈펴 셀'이라 하여 구분한다. 슈퍼 셀에서 발생하는 용오름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형태가 있다.
- 슈퍼 셀이 가장 절정에 이를 때까지는 용오름 중의 상승 기류가 진공청소기처럼 지면의 다양한 것들을 빨아들이는데, 이것을 '상승기류형(흡입형)'이라고 한다. 이때는 흙먼지나 파편등이 용오름의 아랫부분에 몰린다. 용오름의 중심을 돌고 있는 공기는 바깥쪽을 향하는 원심력을 받아 그것과 균형이 잡히도록 중심의 기압을 내리게된다.
- 시간이 지나 슈퍼 셀이 최성기가 지날 무렵에는 상부의 적란운과 중심 기압차가 커져서 기류가 하향으로 변화한다. 이것은 '하강시류형(분출형)'이라고 한다. 용오름 즉, 토네이도 하면, 미국 중부지방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미국만 용오름의 피해를 받는 것은 아니다. 중국이나 동남 아시아, 인도, 이탈리아 등에서도 용오름의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용오름과 비슷한 현상인 다운버스트의 발생이 가져온 피해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드물긴 하지만 용오름은 발생한다.
* 다운버스트 - 최성기를 지난 적란운으로부터의 강한 하강 기류가 지면에 도달하여 돌풍이 되어 사방으로 불어대는 현상이다. 용오름과 비슷하지만, 회전은 용오름보다 작고, 수렴이나 발산은 용오름보다 크다.
* 더스트 데블(dust devil) - 열대사막에서 주로 발생하고, 원인은 지표의 불균등가열. 회오리바람이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용오름은 하늘에서 생겨서 지표와 닿게 되지만, 더스트 데블은 땅에서부터 생겨서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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