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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詩를 노래하다

새 / 김지하 詩

by 뚜시꿍야 2008. 9. 30.

 

 안치환 노래모음

 

 

 

 

           새 / 김지하 詩
 
           저 청청한 하늘 저 흰 구름 저 눈부신 산맥 
           왜 날 울리나 날으는 새여 묶인 이 가슴 
           밤새워 물어뜯어도 닿지 않는 밑바닥
           마지막 살의 그리움이여 피만이 흐르네 
           더운 여름날의 썩은 피 
           땅을 기는 육신이 너를 우러러 
           낮이면 낮 그여 한 번은 울 줄 아는 이 서러운 눈도 
           아예 시뻘건 몸둥아리 몸부림 함께 함께 답새라 
           아 끝없이 새하얀 사슬 소리여 새여 
          죽어 너 되는 날의 길고 아득함이여 
           낮이 밝을수록 침침해 가는 넋 속의 저 짧은 
           여위어가는 저 짧은 볕발을 스쳐 떠나가는 새 
           청청한 하늘 끝 푸르른 저 산맥 너머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덧없는 가없는 저 눈부신 구름 
           아아 묶인 이 가슴.   
 
           - 노랫가사 - 
           안치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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