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詩를 노래하다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 백창우 詩, 이동원 노래

by 뚜시꿍야 2008. 10. 17.

 

별을 사랑한 소년의 이야기

백창우 詩, 이동원 노래 이동원_詩가있는노래모음

 

 

나의 하늘을 날던 작은 새
어둠 깊은 늪을 지나 빛 한 조각 물어다가
무섭도록 외로운 나의 밤 밝히더니
높다란 굴뚝 위로 붉은 달 얹히던 날
야윈 꿈을 앓으며 북쪽 먼 나라로 떠나갔네.

바람아, 이름 없는 바람아
슬프도록 고운 노랜 누구에게 들려주나
땅의 불 다 모으면 이 추위가 가셔질까
떨리는 이 가슴을 바람아 품어주렴
그리움의 바닥에 고이는 이 노래는 너 줄 테니

너 죽어 뜨는 별이 하늘 위에 있으면
나 죽어 피는 꽃은 하늘 향해 있겠네
이제는 버려도 좋은 내 얼굴
억새풀 흐드러진 붉은 황톳길에
잃었던 종소리가 뎅그렁뎅그렁 떨어진다

   

 

 

 

DdooSiKkoongYa

 

 

 

love_star.wma
1.8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