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인 길은정 의 모습
그녀가 시력을 잃은 지 곡 38년 만에 다시 시력을 되찾았습니다
그녀는 9살 나이에 시력을 잃었고, 38년 동안 세상의 빛과 차단되어 있었습니다
어둠속에 갇혀 있던 그녀에게 각막을 기증한 사람은 '은정'이라 했습니다
'은정'이 골수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자신의 마음을 꼭꼭 담아 쓴 시 한 편을
자신의 눈을 이식받을 미지의 두 분에게 꼭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직은 알 수 없는 두 분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두 분께 빛이 될 귀한 눈임을 미처 알지 못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것만 눈에 담지 못했습니다
더러는 진실을 외면하고,
편한 것만 취했습니다
불의를 보고도 못 본 척 했고,
순간의 이익을 위해 질끈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 죄송합니다
이 시를 쓴 사람이 가수 '길은정'씨 다아름다운 마음이 담겨있는 그 눈이
오랫동안 세상의 빛으로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 그녀는 암 투병 중에도 생과 음악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미사리 카페촌 등에서 가수활동을 계속했다.
또 투병생활의 고통과 희망을 담은 ‘그럼에도 행복하다’
‘내가 행복하게 사는 이유’ 등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행복하다' 중에서
그저 방에 갇혀서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지냈더니 오늘이 며칠인지 모르겠다.
며칠이 지났는지도 감각이 없다.
밥먹은 기억은 별로 없다.
눈이 아프도록 벽만 바라보고 앉아 있다.
목숨이 붙어 있음이 지옥같다.
거울을 보지 말아야지.
거울속의 그녀가 살짝 웃을 땐, 그래도 예쁜 구석이 있어 보인다.
거울 속의 그녀를 다시 사랑하게 될까봐 두렵다.
-위 글은 자살만이 빠져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좌절하면서,
온통 자살에 관한 생각만 하면서 쓴 글이라고 한다.
삶에 대한 애착이 진하게 느껴진다 '
거울 속의 그녀를 다시 사랑하게 될까봐 두렵다
.'
우울증에 시달려 쉽게 목숨을 버리는 요즘 세태를 반성케 한다
DdooSiKkoong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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