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의 전설 |
꽃말: 우애, 사랑의 동반자, 금은화(金銀花)는 '인동'의 약명
옛날 어느 부부가 쌍둥이를 나았는데 두 딸이 너무 예뻐서 언니는 금화金花 동생은 은화銀花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금화와 은화는 우애 있고 착하게 잘 자라 어느덧 시집갈 나이가 되었지만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집을 피워 부모님이
몹시 걱정을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언니 금화가 열이 심하게 나면서 얼굴과 몸이 온통 붉게 되는 병에 걸려
의원을 급히 불렀지만 의원은 "이것은 열병으로 치료 약이 없습니다" 라는 말만 할 뿐 치료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언니 금화는 동생 은화의 정성스러운 간호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며칠 뒤 동생 은화도 역시 언니와 같은 병을 앓다가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은화는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부모에게 "저희들은 비록 죽지만 죽어서라도 열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초가 되겠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
니다. 1년 후 두 자매가 죽은 무덤에서 이름 모를 싹이 자라고 있었는데 그 꽃은 처음 필 때는 흰색이었다가 점점 노란색
으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바로 그 마을에 두 자매에게 걸렸던 것과 같은 열병이 돌았는데 그때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달여먹고 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언니 '금화金花'와 동생 '은화銀花'의 이름을 합해서
'금은화金銀花'라고 이름을 지어 불렀답니다.
들/꽃/시/인
옛부터 인동초는 양반가에서 복스럽고 장수를 뜻하는 풀이라 하여 귀하여 여기고 가옥 곳곳에 인동초 문양을 새겼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야당 총재시절에 광주 민주화 운동 묘역을 방문해 "나는 혹독했던 정치 겨울 동안, 강인한 덩굴풀
인동초를 잊이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한포기 인동초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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