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사랑하고 있는데
그는 나의 사랑을 까마득히 모를 수도 있겠구나!
나는 고마워하고 있는데
그는 은혜를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떠나기 위해 일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그는 더 머물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와 그의 하루가 다르듯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
봄 꽃눈을 바라보며.......
[정용철 / 어느날 문득]
소경이 밤길에 등불을 든 이유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부닺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우화가 있다.
그러나 부딪쳤을때 어찌 상대방만 피해를 입을까?
등불을 든 이유는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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