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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짧지만 긴 여운

남을 심판한다는 것은...

by 뚜시꿍야 2009. 3. 4.

 

 

한 형제 수사가 잘못을 저질렀다.
징계 위원회가 열리고 모세 수사가 초청되었다.
하지만 모세 수사는 참석을 거부했다.
그러자 위원장이 또다시 사람을 보내 모세 수사에게 말했다.

"꼭 참석해 주십시오.
모두가 형제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세 수사는 할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으로 갔다.
가면서 그는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 머리에 이고서 갔다.
그를 마중 나온 다른 수사들이 물었다.

"이게 무엇입니까, 형제님?"

늙은 수사가 말했다.

"내가 저지르는 잘못들은 내 뒤에서 떨어지고 있는데 나는 그것들을 보지 못한 채 오늘은 다른 사람의 실수를 심판하러 왔소."

이 말을 듣고 수사들은 잘못을 저지른 형제 수사를 더 이상 문책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용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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