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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섬산행·여행

집 나가면 개고생 - 안산 벚꽃

by 뚜시꿍야 2009. 4. 14.

 

  

봄 꽃 중에 군락을 이루는 대표적인 꽃들이 유채꽃, 벚꽃, 매화, 철쭉등이 아닌가 싶다

최근 서울시에서 92곳의 꽃길을 조성한다는 시정홍보를 접하고 그 중 서대문구청 뒷편 안산의 벚꽃이

참으로 볼만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았다

날이 갑자기 더워지면서 시외로 꽃구경을 다니기가 조금 머뭇거려지기도 했었다

 

토요일 오후라 교통정체에 시달리지 않기위해 전철과 버스를 이용했다

잠시 가는 길에 남산 한옥마을로 체험학습을 떠난 아이를 픽업하기위해 들렸는데...

남산타워의 차량진입이 금지된 터라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한극장까지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랬다   물론 한옥마을 또한 봄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였다

극장 옆 유명한 '돈까스 참 잘하는 집'에서 새우까스와 돈까스 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출발~

 


 

 

주택가의 골목길을 따라 오르는 길에 도로보수공사인지가 한창이였다

때문에 차량들이 일방통행으로만 다니기에 도로가 주차된 차들과 함께 서로 뒤엉켜 인도가 난리였다

물어물어 가장 보기 좋은 벚꽃이 만개한 곳을 찾아가 보니 이런...

 


 ▲ 공사중인 진입로

 

 

비가 오지 않아 날이 많이 가물었다는 소식은 듣고 있었지만 산도 예외는 아녔다

땅이 메말라 풀들이 말라죽어서인지 발을 놓을 때마다 흙먼지가 펄~ 펄~ 인다

사람이 많이모인 곳은 마치 황사를 연상케할 정도였다

 

 


▲ 풀 한포기 없는 메마른 땅

 

 

그 곳에서 돗자리를 깔고 나름 야외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보니 오히려 안쓰러워 보였다

아이들이야 신이 나서 뛰어다니지만 희뿌연 흙먼지가 그 뒤를 쫒아다닌다

 

가뭄만 아녔어도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린 앉을 틈도 없이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비가 왔다면 벚꽃이 많이 떨어졌을테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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