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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살며 사랑하며

불쾌한 아침...

by 뚜시꿍야 2009. 5. 9.

 

 

 1. 담배 한 개비를 들고 화장실로 갔다  거꾸로 물어 빨았더니 역한 냄새와 함께 홀라당 타버렸다

 

 2. 일 보고 물을 내리려 했더니 단수중...

     - 기다리던 사람이 '18 물도 안내리고 가는 XXX...' 소릴 들으며 너도 당해봐라 하며 그냥 나왔다

 

 3. 커다란 마개똥이 퐁 떨어지면서 변기의 물이 리바운딩 되어 힢에 변기물이 튀길 때 찝찝하다

 

 4. 화장지가 없어 아끼던 손수건을 사용해야 할 때 오늘 일진이 안풀릴것 같은 예감이 든다

     볼일 보러 화장실에 들어가 앉았더만 문고리가 없어 문이 저절로 열릴 때

 

 5. 이빨을 닦다가 치솔의 딱딱한 부위로 잇몸을 박아 아플 때.. 하루 종이 시끈시끈거린다

 

 6. 모닝 커피 한 잔과 담배를 피우는데 필터가 입술에 달라 붙어 떼어내니 피가 난다

     피맛이 범벅이 된 껄쩍찌근한 커피를 마실때  

 

7. 출근을 서두르며 양말을 찾는데 세탁한 양말이 없어 세탁기에서 어제 벗어 둔 양말을 꺼내 신을 때

 

8. 이번 정류장서 내리려 하는데 전화가 와 잠시 통화했는데 전철은 이미 다음 역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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