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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딸내미의 성장기

공부방법, 지식과 역량

by 뚜시꿍야 2009. 10. 6.

 

 

"독서는 타인의 사고를 반복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거리를 얻는다는 데에 보다 참된 의미가 있다 "   - F.W. 니체

 

 

교육평론가 이범님의 강의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경기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강남의 학원가에 태두(太斗)로 등장해 월 수억의 강사료를 받던 사람이다

그러던 그가 사교육의 비합리성과 그에 몸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니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이 겪은

교육현장에서의 체험을 토대로 사교육과 공교육의 모순을 낱낱이 까발린다

 

기억에 남는 그의 강의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공부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이였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역량을 키워나가는 두 가지를 두고 말한다

 

지식은 반복되는 학습을 통해 언제든지 얻을 수 있지만 역량은 나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고육시스템이 시험성적에 의해 평가되는 초중고의 시스템에서는 지식습득이 중요할 수도 있다

여러 참고서나 기출문제집 또는 학원에서 찝어주는 예상문제 등... 을 통해 성적은 쉽게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대학입시시험과 차후 입학사정관 시스템하의 대학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험문제 또한 같은 유형일지라도 쉽게 접하지 못한 예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한다

점수에 연연하던 학생들은 빠르면 고1 늦어도 고2 1학기가 되면 역량이 딸려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혼자공부하는 습관이 없었기에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풀어가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역량은 대학입시 뿐 아니라 직장을 선택하고 이직을 하거나 사회활동을 하면서 항상 필요로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점수를 위한 공부는 고등학교때라도 열심히 한다면 늦지 않지만 역량은 어릴적부터 키워줘야지 뒤늦게 시작한다고

역량이 키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한 훈련방법 몇 가지가 기억에 남는다

 

1.  학원은 절대로 2과목 이상 다니지 않게 한다

     혼자 공부할 기회를 박탈시키는 경우다

 

2.  아이의 적성을 절대 죽이지 말라

    학부모들은 말한다 "요즘엔 한가지만 잘 하면 된다" 라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당장 시험성적과 무관하기에 "숙제는 다 하고 하는거니?"  "공부는 언제 할레?" ... 한다

    입학사정관 시스템의 입시에서는 장래 희망을 일찍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야 학업성적뿐 아니라 아이의 적성, 또는 취미생활을 사회적 활동으로 발전시켜 그와 관련된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면

   다른 학생들과의 비교 위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3. 뉴스나 시사토크는 가능하면 보게 하라

    아이의 생각을 정리하게 해주고 타인의 생각을 비판 또는 수렴하는 능력이 생긴다

 

4. 선행학습보다는 복습이 중요하다

    천재는 복습이 필요없는 인간들이다   그렇기에 범재에게는 복습이 필요한 것이다

     복습도 중요하지만 복습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문제를 풀고난 후 대부분의 학생들은 틀린 문제만 다시 풀어본다   

     그러나 맞은 문제도 우연히 맞힐 수 있는 것이고 틀린 문제도 실수로 틀릴 수 가 있는 것이다

     나중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나올 경우를 가정하고 난이도를 상, 중, 하로 구분지어 하는 다음 날,  중은 2, 3일 내에

     상은 5일 내에 다시 풀어보는 방식이 좋다   이는 사람의 기억은 그리 오래가지 않기 때문이다

 

4. 권장도서에 얽메이지 말라 (초등학생부터 시작)

    권장도서 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여러가지의 책을 읽게 하라

    기타 도감 및 그림책의 활용도 긍정적이다

 

5. 학습만화를 활용하라 (초등학생부터 시작)

   우리나라의 학습만화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한다

    어른들이 보아도 재미있을 정도니 결코 학습만화를 우습게 여기지 말라

 

6. 계획표를 세우게 하라 (초등학생 부터 시작)

    스스로 세우는 계획표는 아이의 스케쥴 뿐 아니라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다

    다만 주간 계획표를 세우되 월간계획표는 절대로 안된다  

    하루라도 틀어지게되면 한 달이 흐트러지고 실제로 한 달 동안 계획대로 움직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7. 게임이나 컴퓨터 사용시간을 엄격하게 하라

   하루에 몇 분 혹은 몇 시간으로 정하지 말고 생활계획표에 맞춰 몇시부터 몇시까지로 정해준다

  데스크탑을 없애고 노트북으로 바꾸는게 가장 좋지만 여건이 안되니....^^;;

 

8. 부모가 모범을 보여라

    부모들도 아이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라

    내게는 가장  힘든 사항이다 ^^;;

  

 

초등학교 5학년 딸 아이가 스스로 짠 10월 셋째 주 계획표 

일요일은 한 주간에 못했던 일을 마무리하고 자유시간을 갖게 했다 

       

시간

-07:00

등교 준비

-08:00

-12:00

학교

학교

학교

학교

학교

-01:00

-02:00

TOPIA H.W

TOPIA H.W

Play

-03:00

TOPIA H.W

nintendo/

computer

-03:30

농구

TOPIA

농구

TOPIA

school H.W

-04:00

-04:30

독서

-05:00

game

TOPIA H.W

-05:30

간식, TV

-06:00

NISE

NISE

NISE

computer

-06:30

TV시청,

dinner

-07:00

-07:30

-08:00

dinner

dinner, TV

dinner, TV

dinner, TV

dinner

-09:00

독서

TOPIA H.W

축구 세네갈전

독서

TV(뮤뱅)

-10:00

school H.W,

TV

독서

독서,

school H.W, 혼자 놀기

-11:00

선덕여왕

선덕여왕

취침

취침

취침

-12:00

취침

취침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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