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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詩를 노래하다

고향 - 정지용 詩, 채동선 曲

by 뚜시꿍야 2009. 4. 4.

 

 

고향

 

정지용 詩, 채동선 曲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