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2 / 童詩
정진숙
봄이 길가의 신발가게에
노란 꽃신발을 내놓았어요
나비가 신어보고
그냥 두고 갔어요
벌이 신어보고
그냥 두고 갔어요
몇날 며칠 놓여 있던
노란 꽃신발
없어졌어요
씨앗 몇 개
신발값으로 남겨놓고
신고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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