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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詩를 노래하다

참 오래 걸렸다 / 童詩

by 뚜시꿍야 2010. 11. 6.

 

 

 

DdooSiKkoongYa 

 

참 오래 걸렸다

  박희순

가던 길
잠시 멈추는 것

어려운 게 아닌데
 

잠시
발밑을 보는 것

시간 걸리는 게 아닌데
 
우리 집
마당에 자라는 애기똥풀

알아보는데
아홉 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