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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방/짧지만 긴 여운

하로동선[ 夏爐冬扇 ]

by 뚜시꿍야 2012. 10. 8.

 

 

여름에 난로? 겨울 부채?

두 물건 모두 전혀 쓸모가 없다

그래서 이 말은 철에 어울리지 않아 쓸모가 없는 사물을 가리킨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 본다면?

남들보다 앞서 여름에 난로를 마련하고 겨울에 부채를 준비한다면?

해서 지금은 급하지 않은 물품이나 일을 준비하는 것을 가리킬 때도 이 표현을 쓴다

 

어떤 분의 좌우명이 바로 하로동선이라는데...

지금은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말이다

 

SS패션을 겨울에 준비하고 FW패션을 여름에 준비하는 걸 보면 같은 맥락인가?

 

 

 

Charlie Robison / Phot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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