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위에 전망대?
정상엔 통신시설이 위치해 정상석이 따로 없이 이곳이 정상임을 알리는 푯말만 있다
그 위로 좀 더 오르니 전망대를 별도로 갖춰놓았다
최근엔 푸른 하늘을 본 지가 언제인지?
전주 지역에선 가장 높은 산이라는데 조망은 참 좋았으나 이곳 역시 날씨가 뿌해 흐릿한 윤곽만이 보인다
전주 터미널에 도착해 시내버스를 타고 구이면 들머리에 도착하니 바람에 떨어지는 벚꽃잎이 마치 눈송이가 날리 듯한다
사방팔방에 벚꽃이 가득했으나 수령이 그리 오래되진 않은 듯
대원사의 벚꽃나무는 수령이 오래된 듯 마치 눈꽃이 가득한 자태를 보여준다
오르는 동안 냇물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을만큼 물이 풍부했다
기나긴 가뭄이 끝난 건지 아님 이곳이 원래 물이 풍부한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날머리인 대원사 방향도 물이 풍부했다
산의 높이에 비해 대원사로의 하산은 근 7Km에 이를만큼 길고 지루할 듯했으나 마치 잘 정돈된 수목원을 지나는 듯했다
아마도 산행 중 봄꽃을 이렇게 많이 본 적도 없는 듯
하산길에 들렀던 금산사를 마주하면서 적잖이 놀랐다
얼마 전 다녀왔던 금정사에 견주어도 작지 않은 규모에 놀라고, 삼국시대에 지어졌다는 역사에 놀라고, 미륵전의 크기에 놀랐다
전주역에 도착해 호남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익산역에서 환승하며 맛봤던 뼈다귀해장국에 소주는 정말 일품
하산주로 이만한 음식이 없는 거 같다
아침 일찍 서두른다면 모악산행 후 전주한옥마을까지를 들려도 될 정도의 소요시간이었다
센트럴시티 터미널 → 전주터미널 → 전북도립미술관 (970 버스, 약 50분 소요) 전북도립미술관 → 대원사 → 정상 →북봉 → 금산사 → 금산사주차장 → 전주역 / 약 4시간 30분 소요
Jimmy Somerville - To Love Some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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