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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행·트래킹

2018. 08. 18 [서촌과 안국동, 인사동 답사]

by 뚜시꿍야 2018. 8. 20.




9월 정산지를 고려하다 보니 많은 고민이 생긴다

산대장을 맡으면서 근교산행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북한산과 수락산 코스를 하지 않았다

산행보다는 둘레길을 선호하는 회원들을 배려하다 보니 자연 멀리하게 되었다

하다못해 정상은 아니어도 봉우리 하난 오르는 코스를 선택하자니 멀다, 힘들다, 어렵다... 등 말이 나온다

멀리서 오는 회원들을 배려해 가급적 많은 회원이 참석할 수 있는 곳으로 하자는 압박도 온다

해서 선택지는 좁아져 산행을 원하는 회원과 강북지역 회원들껜 많이 미안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9월 산행지를 북한산 인근으로 교통이 편한 코스를 선택하려다 보니 두 곳으로 추려진다

백사실계곡~창의문~수성동계곡~경복궁역

국민대~하늘마루길~숙정문~와룡공원~안국역/종로

두 코스 모두 날머리는 시내 중심가라 교통은 편하다

하지만 20명 이상의 단체 예약이 가능한 뒤풀이 장소가 문제라 주말 동시간대에 사전 답사를 해보기로 했다

여러 곳을 다니려면 혼자가 편하지만 여성회원이 많아 취향과 입맛도 고려해 보겠단 마음으로 급번개를 쳤다




깔끔한 부암동 한옥 게스트하우스








먼저 약속 시간 2시간 전에 서촌 일대를 답사했다

괜찮은 집은 여럿 보이지만 단체예약은 사절이고 15~17시 사이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 곳이 대부분

그만큼 단체 없이도 손님이 많고 당일 들어오는 식자재 관리를 위해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 생각하니 믿음은 간다

아쉬운 가운데 브레이크 타임도 없고 단체 예약도 가능하고 널찍한 홀의 중식당 한 곳을 찾았다

하지만 인근의 다른 식당과 달리 왠지 불안한 이 기분은 뭐지 싶다...

더는 둘러볼 곳이 없어 안국역으로 이동

아직 시간이 있어 예전 봐뒀던 선술집을 방문했다

개도 여행 때도 마셔보지 못했던 개도 막걸리와 해창 막걸리를 이곳에서 맛봤다

좀 생소한 맛이지만 달짝지근했고 해창 막걸리는 정말 특이하게 곡물 맛이나 냄새도 없는 것이 끝맛은 약간 썻다

두 곳 모두 인사동 거리에 비해 한적하고 단체도 가능하지만 2차로 가기에 적당한 곳이다















유노 님과 만나 십수 년 만에 찾았다는 인사동 거리를 돌아봤다

겸사해서 최대감네와 추천지 산골물도 가봤다

최대감네는 단출했던 메뉴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고 산골물은 한정식 코스였다




뒤이어 공감해 님과 합류해 '누룩나무''푸른별 주막'으로 맛답사를 시작했다

막걸리를 마시다 보니 잔 안에 글귀가...

공감해 님의 잔엔 '오늘 집에 가지마라!'

내 잔엔 '오늘 달리자!'

헌데 유노 님이 본인 잔을 안 알려준다

한참 후에 여긴 본인이 쏜다고 하신다

유노 님의 잔엔 '오늘 네가 쏴라!' 였다 ㅎㅎ

함께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L^





결론 9월 정산은 하늘마루길로 하고 9월 4주 추석연휴 마지막 날에 번개로 백사실코스로 마무리한다






하림 / 여기보다 어딘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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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oSiKkoong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