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년과 달리 겨울답지 않게 눈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해서 매년 두세 번 찾는 한라산을 새해 첫겨울산행지로 선택했다
당초 영실을 들머리로 계획했으나 시간이 지체되면서 어리목을 들머리로 하고 영실을 날머리로 급변경했다
바람은 잦아들고, 미세먼지도 적어 산행하기엔 괜찮은 날씨였다
비록 어리목 코스가 나무숲이라 할지라도 오르는 내내 바람 한 점이 없어 땀을 제법 흘렸다
사제비동산에 오르니 하늘이 조금 열리기 시작했고 만세동산부터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올랐다
간간이 바람이 불어오긴 했으나 춥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후 2시가 다 되어 윗세오름에 오르니 남벽분기점으로의 진행을 막아선다
조금만 더 올랐다 내려왔으면 싶었지만 아쉬움을 달래며 바로 영실로 하산길을 나섰다
헌데 이때까지만 해도 파랗던 하늘에 먹구름이 몰리면서 백록담을 가린다
산행하는 내내 날씨가 참 많이 도와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앞선 주에 내린 눈이 많이 녹아 구상나무의 상고대는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백록담의 일부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산행이 되었다
산행 사진 일부를 본 친구들의 권유로 같은 코스를 27일 당일산행으로 계획한다
그 전에 눈이라도 한 번 내려 멋진 한라산의 겨울풍경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Journey (Arnel Pineda) / Separate 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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