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산행은 여러번이었지만 아마도 1일 4산을 경험한 것은 오래 전 가평의 몽가북계 이후 두 번째지 싶다
당시에도 한겨울 상고대를 기대하고 갔지만 눈도 조망도 없는 지루한 산행이어서 두 번은 안 한다 했는데...
원정산행이 올스톱되고 보니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안 해봤던 산행지나 코스를 찾다 함 해보자 해서 나섰다
역시나 두 번 할 짓은 아닌 듯...
육안으로는 몽가북계(약 15Km)보다 짧아 보였지만 실제 거리는 더 길었다
사실 몽가북계의 경우 계관산에서 하산 후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가 거진 4Km는 되니 어찌 보면 더 길다 할 수 있겠다
조망도 없어 뭘 보자고 나선 건지 후회하며 걍 예봉산서 하산코자 했으나 직녀봉이 눈 앞에 보이니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싶었다
적갑산을 지나 활공장에 들어서니 역시나 조망이 트이며 북한산, 도봉산까지를 아우르며 멋진 뷰를 보여줬다
이에 욕심이 생기면서 직녀봉에서의 팔당대교와 견우봉에서의 두물머리 뷰가 눈에 아른거려 내쳐 달렸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란하늘이 열려 청명함에 눈이 시렸으나 바람이 너무 세게 분다
몸이 휘청이며 떠밀린 게 한두 번이 아닐 정도여서 아마도 올 겨울산행 중 오늘과 같은 날은 없었지 싶었다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⑧ → ⑤ → ④ → ③ 코스로 진행
들머리서 바라본 운길산
이 코스도 정상에 올라서기 전까지는 나뭇가지에 가려 조망이 꽝
9시 30분 전철로 하차할 때만 해도 운길산역엔 100여 명이 넘는 산객들이 보였는데...
예빈산과 그 너머로 검단산
예빈산의 등로를 새로 정비한 듯
전엔 보지 못 했던 구조물과 펜스 등이 새로 만들어져 있다
지자체에서 만든 운동시설이라고 하기엔 뭔가 많이 부족해 보이고
개인이 이곳까지 이 무거은 운동기구를 날랐을까?
전에는 못 보던 가건물인데 꽤 오래 된 듯해 보인다
묘비도 아닌 여러개의 비석에 세겨진 글귀로 봐서는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구조물은 아닌 듯해 보이는데...
교통편이 맞았다면 양평의 신내리해장국 본점을 찾아가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 앞에서 하산주를...ㅎ
쓰다(Xeuda) / 바람이 부는 대로
검사내전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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