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봄날 같았던 덕유산]

 

어제까지 내린 눈으로 나름 멋진 상고대를 기대했지만 내렸던 눈은 온데간데없었다

어제는 날이 잔뜩 흐려 가시거리가 10여 미터 밖에 되지 않았다 하니 파란 하늘을 보이는 오늘이 그나마 다행

그동안 날이 많이 포근했는지 오수자굴의 역고드름은 애기고드름이었고 어사길은 질퍽해 걷기가 무척 곤욕스러웠다

'햇빛산악회'에서 독립해 '도시탈출'이라는 안내산악회를 만든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했으나

그동안 여의치 않아 이번 덕유산행에 함께했지만 역시나 휴일에 찾을 곳은 아니란 생각이 짙다

반 년 만에 만난 약사팀과는 코스가 달라 향적봉에서 몇 컷 찍고 헤어졌다

 

 

 

 

 

 

 

 

 

 

 

 

 

 

 

 

 

 

 

 

 

 

 

 

 

 

 

 

 

오수자굴

 

 

 

 

 

 

 

 

 

 

 

 

 

 

 

 

 

 

질퍽이는 어사길

 

 

 

 

 

 

 

 

 

 

 

산행을 일찍 마치고 혼술로 뒤풀이하며 버스를 기다렸다

 

 

조용필 / 어제 오늘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