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산사 평화순례, 칠갑산 장곡사]

 

장곡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지난 산행 때(2015년) 많은 법당을 신축 중에 있었고 지금은 완성된 모습을 보인다

 

국보 2점, 보물 4점을 비롯해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칠갑산 깊은 산속에 위치해 한국전쟁 당시에도 환난을 피해갔다고 한다 

 

장곡사엔 특이하게도 대웅전이 두 곳인데 다양한 설이 있다고 한다

 

상대웅전은 천상세계를, 하대웅전엔 석가여래불상 대신 약사여래불상이 안치되어 사바세계의 중생들의 병을

 

치유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 다른 설은 시대가 다른 두 개의 대웅전이 전화(戰火)로 인해 나중에 하나를 더 지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약사여래를 모시면 약사전, 비로자나불을 모시면 대적광전이라 하지만 장곡사는 모두 대웅전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다  하지만 절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장곡사의 대웅전은 상대웅전이 맞지만 상대웅전에 모셔놓은 철조약사여래좌상이 하도 영험해 이곳에 와서 병이 낫기를

 

바라고 불공을 드리는 사람이 모두 완치되자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자 약사불 한 분을 아래로 

 

모셔 하대웅전을 지었다는 것이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보물 337호

 

 

 

 

 

 

 

 

 

 

 

▲상대웅전은 통일신라 때 처음 창건되었고 고려시대 때 중수를 거쳐 조선시대 후기에 개수되면서 조선 후기의 양식이

더해져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결국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양식이 모두 더해진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내부 바닥에는 전돌이 깔려 있음이 특이하다

 

▲대웅전엔 보통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모시지만 상대웅전에는 가운데 주불로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74호)을 

왼쪽엔 아미타불을 오른쪽엔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 58호)을 안치했다

 

 

 

 

 

 

 

 

 

 

시인과 촌장 / 사랑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