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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행·트래킹

7/3 [가평, 화악산~애기봉~수덕산]

by 뚜시꿍야 2021. 7. 4.

늦은 장맛비가 시작되면서 날씨가 오락가락하니 예보 또한 수시로 바뀌기 시작한다
비예보가 있어 취소했다 오후에 비 소식으로 바뀌어 일정을 소화했다
사실 화악산은 군 복무 시절 훼바 지역서 전방에 투입되기 전 훈련을 하면서 
맨땅에서부터 오른 적이 있다 
신병이었던 당시 무식하게 60mm 포탄을 군장에 넣고 오르면서 거의 낙오 직전까지 이르러 
내겐 악몽의 순간이었다
다시는 찾지 않으려 했던 곳이었지만 수덕산행을 위해 안내산악회를 이용키로 하니 
중봉을 거쳐가야만 하는 코스였다

산행 내내 폭풍우가 몰아칠 듯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겨울산행을 하는 듯한 분위기였다
수덕산으로 가는 중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주변의 조망도 없어 인증샷만 찍고 쉼 없이 달렸다
오늘도 다운받은 트랭글의 하산길은 엉망이라 막산을 타야만 했다
조무락골에서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쉬지 않고 달리다 보니 
많이 힘든 산행이 되었다
다행히도 백둔리에 먼저 도착해 버스 도착까지 10여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 멀리 사창리가 또렷하게 보일 정도였다

 

 

중봉까지 이어지는 전술도로가 꽤나 길다

급격하게 날씨가 흐려지면서 운무가 많이 내려왔다

 

 

중봉으로 오르는 200m 구간은 완전 오지

 

 

이곳부터 회원들과 길을 달리했다

애기봉까지의 구간은 꽤나 험했다

 

 

 

 

 

전 구간서 유일하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던 곳으로 지나온 애기봉

한북정맥 방향

촉대봉 방향

서로를 보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하는 생각으로 놀랐다

수덕산으로의 구간은 업다운이 제법 되었다

 

역시나 조망은 1도 없다는...

 

다운받은 트랭글의 하산길은 엉망이다
할 수 없이 산악회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막산을 타면서 
직진 방향으로 하산하다 보니 많이 자빠졌다는...

 

 

Imagine Dragons / Thu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