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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산행·트래킹

8/15 [가평/춘천, 촉대봉]

by 뚜시꿍야 2021. 8. 15.

오늘도 안내산악회 화악산행 버스를 이용해 실운현에 도착 나는 반대 능선으로 홀로 출발했다
실운현에서 시내 방향을 바라보니 가시거리도 좋고 맑은 하늘을 기대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어째 오를수록 운무가 내려앉으며 온 산을 뒤덮어 시계가 제로가 되었다
촉대봉으로의 길은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니 딱히 어려운 코스는 없었지만 
산행이 시작되면서는 우거진 수풀에 덮여 거미줄은 기본에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막상 촉대봉에 도착하니 트랭글 알림이 없어 이웃한 또 하나의 촉대봉까지 가보니 정상석은 없다
하산은 집다리골휴양림으로 잡았는데 중간에 선택을 잘못해 계곡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입추가 지나서인지 인제는 능선에서 맞이하는 바람이 시원하기보다는 쌀쌀하단 느낌이 든다

휴양림입구 버스 정류장까지 나왔으나 쉴 곳이 마땅치 않아 지암2리 버스 정류장까지 내쳐 걸었다
귀경길 오랜만에 들른 춘천의 모습이 정겨웠다

지암리 버스(사북 1, 농촌버스) 16:30 ~ 소양고등학교 (9, 12번 버스, 시내버스 환승) ~ 춘천역

 

실운현에서 바라본 가평

 

 

초반 임도는 잔돌로 가득해 쉽지가 않았으나 그늘이 있어 걸을 만


과거 군사도로를 만들면서 이곳에서 많은 지뢰가 발견되었는지 경고문이 곳곳에 있다

오늘도 화악산이 숨바꼭질 중

화악산 못지않은 높이(1,436.7m)의 매봉엔 군부대가

운무가 짙어지면서 시야가 제로에 가까웠다

매봉 바로 못 미쳐 촉대봉으로의 등산로가

 

수풀이 우거져 트랭글을 보면서도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좌로 길게 뻗은 가지가 신기하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장애물이 등로를 잃게 만든다

 

촉대봉 정상에 도착하니 그나마 시야가 트인다
좌로부터 삼악산, 소리산, 용문산, 중미산 등이 보인다

 

 

화악산엔 아직도 운무가 가득...

좌로부터 연인산, 명지산, 저 멀리 국방봉이 보인다

두 번째 촉대봉(1,125m)엔 정상석은 없다
이곳에서 트랭글 알림이 울린다

매봉엔 운무가 걷혀 군부대가 보인다

오리지널 촉대봉(?), 1,167m

 

다시 촉대봉으로 되돌아오니 드디어 화악산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저 멀리 춘천 시내가...

갈림길에서 좌측 길로 갔어야 계곡길인데
순간 잘 정돈된 우측길이 보여 선택했으나 우회길로 제법 도는 길이었다


산이 높은 만큼 하산길은 급경사로 중간에 많은 로프가 설치되었다

 

하산길에 바라본 매봉

첫 번째 마주한 임도

 

두 번째 마주한 임도

 

휴양림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반듯하다

아마도 첫 번째 갈림길에서 좌측 길을 선택했더라면 저 길로 내려왔겠다 싶다


하류지만 물은 제법 많은데 알탕을 하기엔 바로 옆이 차도라...

 

막상 몸을 담그니 미지근하고 탁하다
게다가 비릿한 물 냄새까지...

 

 

집다리휴양림 입구 버스 정류장

 

휴양림 아래에도 많은 피서객들이...

 

 

춘천에 오면 찾던 조부자순대국집을 멀리하고 우연히 들른 광치해장국집
가격이 너무 저렴해 큰 기대 없었는데
웬걸 국물이 깔끔하고 칼칼하면서 간도 잘 맞아 소주까지...

 

 

 

이 사진을 보니 가장 최근에 춘천을 찾은 지가 7년이 되었다는... 

 

 

이무진 / 신호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