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일출산행을 했다
마치 점지받은 날처럼 더없이 파란 하늘에 감사한 하루였다
하루 3개의 섬산행을 한다는 게 녹록치는 않지만 다리에 쥐가 날 정도라
그동안 넘 편하게만 다닌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서울대입구의 청진동해장국집에서 양지선지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매물도에서 먹을 선지해장국을 포장해 출발했다
내촐을 들머리로 오른다
헤드랜턴을 켜고 산행한 지가 몇 년 전인지 가물가물...
노자산에서 오르는 학동고개와 만나는 삼거리
다대산성을 거쳐가는 저구삼거리 방향으로의 하산길이 가장 심한 너덜길이 아닌가 싶다
노자산의 케이블카가 완성된 듯
해가 뜨니 좌로 미륵산부터 한려수도와 노자산을 거쳐 우로 계룡산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 탐방할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도 잘 보인다
섬에서 585미터의 고도면 뭍에서는 거의 설악산급의 높이다
하산길은 너덜길이라 오히려 더 힘든 곳이기도 하다
날머리 다대마을
선상에서 바라본 섬... 섬... 섬...
대매물도의 당금마을에서 하선해 장군봉을 거쳐 대항마을로 간다
당금마을 전경
매물도의 펜션을 살피다 조망이 멋진 펜션을 발견
파라솔 아래로 비진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주민들만 다닌다는 비탐방로 수월하게 진행
대항마을 전경
좌측의 장군봉으로 오른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소매물도와 등대섬
대매물도에서 트래킹하기 가장 좋은 코스
예전엔 없던 전망대가 생겼다
두미도 만큼은 아니지만 머위대밭이 있는지 몰랐다
간간이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
하늘색이 너무 아름답다
당금마을 폐교에서 비박한다는 젊은이들을 만났다
예전엔 '하루를 살아도 매물도처럼' 이었는데 문구가 바뀌었다
한창 배가 고파 선지해장국을 끓여 먹으려는데...
아... 띠바, 씁숑구리... 쉬었다 ㅠㅠ
무거운 장비까지 짊어지고 다녔는데...
바닷물이 동해안 못지않게 맑다
대항마을 전경
소매물도에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우선 선착장이 더 넓어지고 위치가 바뀌었다
식당도 많아졌다
멋진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꾸민 다솔펜션의 카페
망주봉서 바라본 등대섬
쿠크다스 광고로 인해 쿠크다스섬으로도 알려짐
희미하게나마 대마도가 보인다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대매물도
남매바위
열목개 물때표
Gustixa / Somewhere Only We Know (orign. Keane)
'안방 > 산행·트래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6/10 [홍류동소리길에서의 힐링 타임] (0) | 2023.06.10 |
---|---|
6/6 [동해, 쉰움산~두타산능선~베틀봉~베틀바위] (0) | 2023.06.07 |
6/2 [송도 센트럴시티파크 & 월드푸드 페스티벌] (0) | 2023.06.03 |
6/1 [용인, 독조봉~용실산~칠봉산~갈매봉~문수봉] (0) | 2023.06.02 |
5/30 [후회막급의 가평 장락산] (0) | 202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