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갠적으로 여유도 없었지만 제대로 해외 트래킹을 해봤다고 할 수 있는 건 백두산 탐방뿐이었다
웅장함엔 놀랐지만 '높은 산엔 화산재 말고는 볼 게 없구나' 하는 마음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혼자서 자료를 찾아 대만 자유여행을 했던 게 오히려 기억엔 많이 남았다
이번 장가계 여행 또한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 숱하게 봐와서
마치 가봤던 것 같은 기억의 왜곡에서 큰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나의 선입견으로 그릇된 판단을 하고 있었음에 반성도 해본다
비록 4박 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지방 원정산행을 다녀온 것보다 힘들어
장기간 해외 트래킹을 다니는 분들을 달리 보게 될 계기도 되었다
이번 여행에 있어 달리 한 것도 없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일정 조율과 성사될 수 있게 동행인 모집에 애를 쓰시고 현지에서도
유창한 중국어로 제2의 가이드를 해주신 고암 님과 히카리 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함께 한 많은 분께도 무탈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협조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현지 가이드님을 비롯 출발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함께 하시며 챙겨주신
'모니 무슈' 조나단 대표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 4시에 나와 정류장까지 걸어왔다
2일차 일정
보봉호수 유람선~천자산(어필봉, 선녀헌화)~원가계(천하제일교, 아바타 촬영지, 미혼대)
~백룡엘리베이터~십리화랑~마사지
▲보봉호
처음 말레이시아인이 개발해 30년간의 소유권을 가졌으나
17년 만에 중국 정부에서 빼앗아 현재는 정부 관할이라 한다
보봉호에서 수문을 열면 생겨나는 폭포라고 한다
공안원이 출근 시 수문을 열고 퇴근 시 닫는다 하여 일명 출퇴근폭포
대부분의 식당이 전통양식(?)의 모습을 보인다
사극 촬영 시 달리 세트장을 만들 필요가 없겠단 생각을 해봤다
세자매바위
왼쪽부터 첫째, 둘째, 막내
가장 보고 싶었던 장예모 감독의 천문호선쇼였는데...
동절기엔 공연이 없다고 한다
백룡엘리베이터 내부
영화 '아바타' 촬영지라고 한다
미혼대(迷魂臺)
이름처럼 마음을 빼앗겨 넋을 잃을 정도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석교인 천하제일교
단양의 석문이 생각난다
다행히도 비는 그쳤으나 안개가 자욱해 몹시 아쉬웠다
이런 험한 산에 케이블카를 놓을 생각을 했다는 것도 이해 불가지만
그걸 또 만들어 낸 중국인들이 어이없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돼지고기 모듬인데 이상하게도 구울 때 기름이 안 생긴다
항정살마저도 퍽퍽해 정말 이상했다
상추 등 야채는 한국의 것보다 더 싱싱하고 아삭해 식감이 좋았다
Jordan Critz, Francis Wells / The Fields A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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